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에서 참석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국회의원 118명 국회의원이 함께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출범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각 당 핵심인사들이 3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 참석했다.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은 한 선거구에 한 명만 선출되는 승자독식으로 지역감정, 진영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은 현행 선거제도 개편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축사에서 "오늘 정치개혁을 위해 여야가, 선수와 지역에 관계 없이,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함께 모였다"며 "개인의 유불리를 초월하고 정치개혁이라는 시대의 숙제를 풀기 위해 뜻을 모아주신 의원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정개특위가 복수의 개정안에 합의하면, 3월 한 달 동안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매주 2회 이상 열겠다"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님들이 힘을 모아주면 전원위원회가 합의안을 도출해 국회는 스스로 정한 기한 안에 선거제도를 개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선거개혁, 정치개혁, 그리고 대한민국 개혁은 헌법개정에서 시작된다. 정치제도 개혁을 시작으로 우리 시대의 해묵은 과제인 개헌까지 완수해 주시길 바란다"며 "큰 선거가 없는 올해, 제대로 개혁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는 한국 정치사의 큰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선거제 개혁과 개헌은 국회의장 이전에 정치인 김진표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올해는 반드시 승자독식, 극한대립의 정치문화를 끝내자"고 강조했다.

한편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은 팬덤 정치와 진영 대결의 분열적 정치를 타파하고 공생 정치를 추구하고자 여야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모임이다.

이날 출범선언문에는 여야 의원 118명이 서명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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