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에는 아름다운 경치와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가 있다. 바로 채계산 출렁다리이다. 채계산은 순창의 3대 명산 중 하나로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 달을 보는 형상을 해 채계산이라 불리게 됐다. 출렁다리는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길이 270m, 높이 75~90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무주탑 산악 현수교이다. 2020년 개통 후 이제는 지역 관광 명물로 자리잡은 체계산 출렁다리의 웅장함을 보러 떠나보자.

아름다운 풍광과 스릴을 동시에

채계산 출렁다리는 입장료, 주차비 전부 무료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동절기(11~2)땐 입장 마감 오후 5시이다. 내부에 야간 조명 시설이 따로 없기 때문에 야간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을 금하고 있다. 주차장은 채계산 입구 바로 옆에 무료로 넓게 마련돼 있다. 아래쪽과 제2주차장 쪽도 넓게 마련돼 있어 주차는 여유 있게 가능하다.

출렁다리로 올라가기 전에 오른쪽에 보면 피톤치드가 아주 좋은 숲속 쉼터가 마련돼 있다. 주변에 의자도 있고 그늘져 있어서 여름에 오면 쉬었다 가기 정말 좋을 것 같다.

 

안전하고 깔끔하게 마련된 시설

나무 데크를 따라 출렁다리까지 천천히 올라가 보자. 계단이 노후되지 않고 깔끔하게 아주 잘 마련돼 있어서 참 좋다. 관리도 잘 되고 있어서인지 매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얼어붙은 곳 하나 없이 전체적으로 안전하다.

특히 올라가는 길 주변이 트여있어서 답답한 느낌도 없고, 경치를 감상하면서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다. 계단 올라가는 게 약간 힘들긴 해도 맑은 공기 마시며 시원한 바람 쐴 수 있어서 상쾌하다.

조금 더 오르다보면 채계산 출렁다리를 올려다볼 수 있는 조망 지점이 한 곳 나온다. 출렁다리 길이가 상당히 길어서 이쪽 아래에서 봐도 무척 아찔아찔 무서워 보인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산과 산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아래는 24번 국도와 차도가 있다. 아래가 물이 아니라 땅이라 스릴감이 더 올라가는 것 같다.

이제 이곳 조망지점에서 5분 정도만 더 올라가면 출렁다리 건너는 곳에 도착한다. 근처에 출렁다리 통제 요원이 따로 있지 않아서 유의사항을 잘 읽어보고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서 이용해야 한다. 출렁다리에서는 뛰거나 장난치면 안 되고 자전거, 킥보드 등의 이동 장치 탑승 불가이다.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출렁다리를 건너보자. 처음에 건널 때는 크게 긴장되지 않았는지 흔들림도 거의 없었고 바람도 심하게 불지 않는다.

그런데 가운데로 가면 갈수록 바람이 매우 심해지고 75~90m라는 이 엄청난 높이감이 제대로 느껴지면서 슬슬 긴장되기 시작할 것이다.

날씨가 맑아도 바람이 불면 건너기가 조금 힘겨울 수 있다. 다만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바람 많이 부는 날 웬만하면 건너지 마시길 바란다. 다리가 길고 높이도 정말 높아서 공포감이 상당히 심한 편이다.

내려다보는 경치는 뻥 뚫려있어서 시원시원하다. 겨울임에도 푸릇푸릇 한곳이 많아서 보기 좋다.

출렁다리를 건너와서 어드벤처전망대도 올라가보자. 출렁다리 건너는 곳에서 295m 더 올라가면 되는데 여기서 전망대까지 대략 15분 정도 소요된다.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도 마찬가지로 주변이 탁 트여있어 경치 내려다보며 바람 쐬기 굉장히 좋다. 채계산은 전체적으로 트여있는 곳이 많아서 답답한 느낌이 안 드는 게 매력적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출렁다리도 보이고 주변 전경이 광활하게 한눈에 들어와서 너무 시원하고 좋다. 오는 길이 깔끔하게 잘 마련돼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고 그리 코스가 길지도 않아서 부담 없고 좋은 듯하다.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출렁다리 건너보고 전망대도 방문해 보길 추천드린다./김대연기자/자료제공= 전북도청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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