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세계은행에서 운영하는 온라인학습기반 ‘오픈러닝캠퍼스’를 통해 우리나라의 앞선 농업기술을 전파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촌진흥청과 세계은행은 2022년 7월, 우즈베키스탄 농업부 고위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디지털 기반 농경지 비옥도 관리 기술연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당시 교육자료를 기반으로 두 기관이 공동 개발한 세계적 학습 과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토양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해 토양조사, 토양환경 정보시스템, 토양진단·양분관리 등 총 8차에 걸쳐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2월 초부터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 시간은 약 2시간이다.

학습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해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로 제공되며, 짧은 영상 위주로 강의를 구성해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우리 농업기술 가운데 개발도상국의 관심이 높은 내용을 집중적으로 제공해 실제 현지에서 농업개발 협력사업을 전개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학습 과정은 한국 정부가 세계은행에 출연한 ‘글로벌지식협력신탁기금(KPOK)’과 ‘한국녹색성장신탁기금(KGGTF)'으로 개발됐다. 

 한편, 농촌진흥청과 세계은행은 세계적 학습 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해 개발도상국의 농업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의 혁신 농업기술과 경험을 공유한다는 지식교류 협약을 2022년 6월 체결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권택윤 국장은 “농촌진흥청과 세계은행은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디지털 토양관리 기술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농업의 현대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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