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출신인 김형두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새 헌법재판관에 내정됐다.

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퇴임을 앞둔 이선애·이석태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현직 판사인 김형두(57·사법연수원 19기)·정정미(53·25기) 판사를 지명했다고 6일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헌법적 가치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공감 능력과 보호 의지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조화롭게 포용하고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인물인지를 주요한 인선기준으로 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김 부장판사는 전주 동암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19기 수료 후 1993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로 첫 법복을 입었다.

2005년에는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을 맡았고, 2009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최근에는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맡았다.

이날 지명된 2명은 국회 청문회 절차를 거쳐 윤 대통령이 임명한다. /경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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