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상대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키는 '진정한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사 임관식에서 안보 상황의 엄중함을 언급하며 "어떠한 도전 앞에서도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성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북핵 위협에는 “한·미 핵 기획 및 실행 체계를 확립해 확장 억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해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응징태세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더욱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해군과 해병대가 '강력한 해양강군'을 구축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해군 첫 이지스 구축함으로 진해기지에 정박 중인 세종대왕함과 3천 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방문해 3축 체계 전력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