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감나무골 재개발사업이 사업시행 계획 변경 인가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착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전주시로부터 지난 2006년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추진된지 18년 만이다.

11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시는 최근 완산구 서신동 40-4번지 일대 11만8,444㎥에 1,914가구의 신규 아파트 건립계획을 승인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 2015년에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지만 주차면적 폭을 대당 2.3m에서 2.5m로 확대하는 주차장법이 개정된데다 전주시가 8%였던 임대주택 의무화 비율을 5% 이상으로 조정하면서 추가로 변경계획 승인을 지난해 11월 전주시에 신청했다.

전주시는 공람공고와 함께 37개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지난달 31일 해당사업의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승인했다.

이에 전주시는 지난 5일 감나무골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50조제1항에 따라 인가하고, 같은 법 제50조제9항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10조제3항에 의거 이를 고시했다.

계획변경으로 임대주택 가구가 감소하면서 1,986세대 였던 가구수가 1,914세대로 줄었고 부대복리시설은 3,064㎥에서 5,418㎥로 늘었다.

게다가 개정된 주차장 법 적용으로 2,473대에서 법적의무의 136%인 2,780대로 307대 증가했다.

조합은 사업이 추진된지 20년 가까이 경과하면서 변경계획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단위세대의 평면을 개선했으며, 지하 1층 주차장 층고 2.7m확보를 위한 단지레벨을 조정하고 서신초등학교였던 초등학교 학생배치계획을 서문초등학교로 변경했다.

사업시행 계획 변경 인가 이후 오는 7월 관리처분변경인가를 거쳐 오는 10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사업추진 만 20년만인 2026년 7월 준공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조합원들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각종 어려움을 헤쳐나와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는 시공사와 공사비 협상을 잘 마무리해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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