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가 조셉 바이든 미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일정을 함께 하면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동맹 청사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 의의가 한미 연합방위 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26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27일엔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 미 의회 연설 후에는 미군 수뇌부 정세 브리핑도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7일에는 보스턴으로 이동,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하고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하버드대를 방문해 케네디스쿨에서 정책연설에 나선다.

이번 방미에는 첨단기술 동맹 강화 등 경제외교를 위해 주요 대기업 대표 등 122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김 차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고 두 나라 간 확장억제를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반도체·배터리 파트너십 확대 등 경제안보 협력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방미 기간 북한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현지에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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