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무력충돌 사태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한 청해부대 급파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실 주관 회의 등  관계기관 상황평가 회의 이후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2일 전했다. 

수단 현지에는 현재 한국 교민 29명이 체류 중이다.  대통령실은 앞서 보낸 군 수송기가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어려울 경우 뱃길로 교민들을 이송하기 위해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도록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는 해적 소탕을 목적으로 4천 톤급 구축함과 해상작전 헬기, 특수전전단 팀 등으로 구성된 최정예 부대다.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들은 수도 하르툼 현지 대사관에서 무사히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 도착한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조종사·정비사·경호요원·의무요원 등 50여 명은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탑승시켜 최종 목적지인 국내로 이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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