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7회를 맞는 남원 바래봉 철쭉제는 422일에서 521일까지 진행된다. 철쭉이 장관을 이뤄 마치 진분홍 물감을 산속에 풀어 놓은 것 같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따뜻해서 철쭉이 조금 일찍 피었다. 철쭉꽃은 바래봉 아래쪽에서부터 물들어 산 정상으로 향하고 있다.

 

환상적인 진분홍 물결

철쭉제를 구경하기 위해서 내비게이션에 지리산허브밸리를 검색하셔서 찾아가시면 현장에서 안내해 주는 분들이 주차장으로 안내해 준다.

행사 기간에는 지리산허브밸리 입장이 무료이다. 다만 주차 비용(자동차 3000, 경차 1000)이 소요된다.

먼저 등산로를 소개하겠다. 철쭉꽃을 구경하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바래봉 산행을 하는 코스인데 길을 따라 바래봉 등산로를 오르면 길가에 피어 있는 철쭉꽃을 구경할 수 있다.

 

철쭉꽃이 붉은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흰색, 분홍빛으로 활짝 피어난 철쭉꽃들이 길가에서 등산객들을 맞이한다.

철쭉꽃은 해발 500m에서부터 시차를 두고 피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렇게 정상까지 피어올라 가는데 길을 따라 올라가는 철쭉 군락이 3~4km에 이르러 한 달 동안 철쭉꽃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남원의 철쭉제는 우리나라 어느 곳의 철쭉보다 더 화려하고 화사하여 많은 등산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완연한 봄을 만끽하는 지리산 허브밸리

바래봉 철쭉꽃을 구경하기 위해 차를 주차하는 곳에 지리산허브밸리가 있다. 이곳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곳인데, 철쭉제 기간에는 무료입장할 수 있다. 현재 철쭉꽃 아래쪽에서부터 피어올라 가기 때문에 4월에는 지리산허브밸리에 피어 있는 철쭉꽃을 구경하시는 것을 권해드린다.

 

지리산허브밸리 입구부터 꽃이 가득하다. 꽃 피는 봄 계절을 느껴 볼 수 있도록 예쁘게 꾸며 놓았다.

지리산허브밸리는 국내 최대의 철쭉 군락지를 보듬고 있는 지리산 바래봉 자락의 해발 600m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철쭉꽃이 활짝 피어 있다.

원래 이곳은 22만 평의 땅에 허브 테마관광 지로 조성돼 있는데 봄에는 화려한 봄꽃들을 심어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곳이다.

 

지리산허브밸리 입구에서 첫 번째로 볼 수 있는 곳이 열대식물원이다. 다양한 꽃들을 구경할 수 있는 식물원이 있어서 정말 바라만 보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사계절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과 허브의 향을 즐길 수 있어 오감을 만족시켜 주는 힐링 식물원이라 불리는 곳이다.

열대식물원 위로 오헤브정원이 있다. 이곳은 지리산 자연 속에 꽃과 연못이 있는 정원인데 멋진 포토존이 많이 있어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ohev는 히브리어로 사랑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오헤브정원 위로 코끼리열차 정류장이 있다. 코끼리 열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지리산허브밸리 공원을 구경할 수 있다. 이렇게 전망대, 철쭉동산까지 아름다운 공원이 펼쳐져 있다. 요즘 미세먼지로 공기질이 많이 안 좋은데 공기 맑을 때 남원 지리산 운봉바래봉 철쭉제 방문해 보자. 보는 것으로 쉼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김대연기자/자료제공=전북도청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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