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5일 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 K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도 적극 관여했다고도 설명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미국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CEO를 만나 이 같은 투자 약속을 받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넷플릭스와의 공동언론 발표에서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서랜도스 CEO"25억 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다""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 쇼의 창작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적극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미국 현지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넷플릭스 쪽에 먼저 제안을 했고, 3개월 간 준비했다사전에 대통령님 내외와 넷플릭스 최고경영진 사이에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어떻게 개입했느냐는 질문에 중간중간 진행되는 부분을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 드리고, 콘텐츠 관련해 관심이 많았던 영부인께도 진행 상황을 보고드린 적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외에 김 여사에게 투자 유치에 대한 별도 보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 여사는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도 따로 만나 한국 콘텐츠 제작 및 한국 문화의 해외 홍보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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