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국내 첫 농식품 상생모델인 ‘익산형 일자리’로 선정되면서 일자리 확대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토대로 세계적인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면서 국내외 식품산업 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식품수도로 도약하는 시작을 알렸다.여기다 익산형 일자리는 지역의 핵심산업인 농업과 식품산업의 장점을 결합한 대형 일자리 프로젝트로 농업과 식품 분야 생태계 전반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익산시는 새로운 일자리 패러다임 위에 ICT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식품산업 중심지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 = 산업통상부와 익산시는 2019년부터 익산형 일자리 모델에 대한 협의를 거쳐 농식품 융합, 확장성 모델로 높이 평가받고 논의 4년만에 결실을 얻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 제8차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국 1호 농업과 식품 융합형 지역 일자리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사에서 익산형 일자리 사업은 농가 소득증대에 따른 일자리 연계성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의 확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원회에서 시는 산업융합형 상생 일자리 사업으로 기업 직접 고용유발 효과와 농가-식품기업 간 다년간 공급?조달체계로 연계 경제고용 유발효과를 제시했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추진으로 사업 확장성이 더욱 확대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선정은 익산시가 2019년 처음 농업과 식품산업을 융합한 익산형 일자리 모델을 제시한 후 4년여만에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다.

▲ = 전국 최초 농업·식품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로 선정되면서 익산시와 하림은 함께 7,600여억원을 투입하는 익산형 일자리를 적극 추진한다.

익산시는 정부 심사를 통과해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로 3,692억원 규모의 지원을 이끌며 하림의 3,915억 민간투자를 포함한 총7,607억원을 투입하는 전국 최초 농식품 상생형 일자리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익산형 일자리는 농민이 참여하는 농식품 상생모델로 농가는 지역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선순환 체계구축이 핵심이다.

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의 대표 산업인 농업과 식품이 결합된 ‘농식품 상생 일자리’로 최종 선정되며 총 34개 사업에 3,692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돼 익산형 일자리를 원활하게 추진한다.

일자리 사업을 주도하는 하림은 대규모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준다.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은 2025년까지 총 3,915억원을 투자해 식품가공 공장 및 물류센터 등을 구축하고, 645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 = 익산형 일자리 선정에 따라 하림푸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2,688억 원을 투자해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를 신설한다. ㈜하림산업은 익산 제4산업단지 내 977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즉석밥 생산라인 증설에 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신규 투자로 지역에 645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은 2025년까지 즉석밥 1억2천만개 생산, 공장 준공 후 생산이 본격화되는 2027년까지 동결건조식품·미트스낵·숙성햄 등 누적 4억5천만여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농산물 공급을 위한 수급체계지원을 비롯해 기업들 경영 안정화, 정주 여건 개선,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지원 등 맞춤형 패키지 투자를 총괄하며 이끌어 나간다.

우선 신선한 원재료를 지역에서 조달하기 위해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농업생산자조직-식품기업 간 다년간 공급?조달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공급-조달체계 안정화를 위해 계약재배 농산물의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을 해소하고 농가의 안정적 소득보장과 기업의 원가절감을 위해 수급안정협의회(시, 농가, 기업)에서 정한 기준가격과 시장가격이 10%이상 차이 발생 시 차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익산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20개 협력기업에 공동마케팅, 공동물류, 원자재 공동구매, 공동인력양성을 추진해 대기업 하림의 인프라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이와 관련해 하림 주도로 상생협력기금을 5년간 50억원을 조성해 중소 농식품기업 역량강화, 근로자 복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원광대를 비롯 기업, 지자체 등 사업 관련 기관들이 함께 농식품 분야 공동R&D, 전문인력 양성, 지역인재 우선채용 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 = 익산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연계로 세계적 식품수도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익산형 일자리는 참여 근로자, 농가, 식품기업, 지자체 등 다양한 참여주체 간 상생협력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 1조 3,428억원, 부가가치 4,479억원, 취업유발 8,640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가 기존 산단 인근에 오는 2028년까지 207만㎡(63만평) 규모로 조성되면 참여 주체가 확대돼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시설 12개소 인프라를 통해 대·중소 식품기업 간 물류와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비용 절감과 기업 경쟁력이 강화된다.

2단계 산단이 조성되면 푸드테크 기술을 결합한 대체식품, 메디푸드 등 푸드테크 기반 미래 유망 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해 국내 대표 앵커기업들을 배출하며 익산의 미래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김종순기자

정헌율 시장 인터뷰= 신산업 중심 경제활성화 이끌터.

익산형일자리?국가클러스터로 ‘K푸드열풍, 글로벌 식품시장’ 개척.

“상생과 협력이 바탕으로 결실을 얻은 익산형 일자리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1조원 이상입니다. 익산형 일자리는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국가핵심 일자리 모델이 돼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는 글로벌 식품 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정 시장은 “4년간 준비해 온 대형 일자리 프로젝트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기업 위주의 기존 상생형 일자리와는 달리 농업판로 혁신과 국가식클러스터를 기반한 참여주체가 확대되면 성장하는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일자리 사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심어주고, 지역 농산물의 판매망을 전 세계적으로 넓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정 시장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적기에 이뤄내기 위해 행정 지원과 미래유망식품기술 촉진 기반구축사업, 맞춤형 비즈니스사업 지원 활성화 등을 빠르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약속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형 일자리와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네덜란드 푸드밸리에 준하는 세계적인 식품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익산형 일자리를 토대로 식품산업과 중점 육성 중인 그린바이오까지 연계해 지역 산업구조를 새롭게 재편하고 신산업 중심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익산=김종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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