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과 전북을 기업들이 바글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을 벌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보자.”

당선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인수위원회와 함께 1년 여전 전북과 새만금을 찾았던 당시 전북도민들에게 했었던 약속이다.

이후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여간 새만금에는 새만금개발청이 개청한 9년여간 유치한 기업들 투자 규모의 약 3배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등 기업이 북적대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상태다.

이를 위한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의 노력들과 달라진 새만금 위상 등을 차례대로 살펴본다.

▲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간 역대급 규모의 투자 이뤄진 ‘새만금’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새만금 국가산단에 28개 기업, 4조 1760억 원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졌다.

이 같은 투자 규모는 지난 2013년 새만금개발청이 개청하고 9년 간 이뤄진 1조 4740억원 규모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더욱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산업 성장 규모를 비롯해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전기자동차의 심장이자 반도체에 이은 우리나라 차세대 먹거리인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들의 유치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1년여간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는 LG화학, 절강화유코발트, SK온,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이엠(GEM) 등 유력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새만금에 입주하기로 했으며, 양극재·음극재·전해액 등의 소재산업부터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분야까지 포진해 새만금 국가산단이 이차전지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 이면에서의 뒷받침된 노력들은

이 같은 역대 최고 투자의 이면에는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있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새만금개발청의 ‘맞춤형 지원’이 기업유치 성과를 견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새만금청은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입주계약을 체결한 대규모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가스·용수 등을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또 기업의 요구에 맞춰 즉시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바꾸는 등 기업의 신속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원스톱(통합/일괄) 행정 지원 창구를 운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업입주 요건 중 물류·교통 핵심 기반시설의 신속한 구축을 위해 새만금청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은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 넘고 2개월 만에 2023년도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 추진 토대를 마련하는 등 행정에서의 지원을 강화했다.

여기에 새만금청은 그간 국회에 계류됐던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법안이 지난해 12월 통과하자 투자기업을 위한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6월 28일 새만금사업법 개정법 시행과 동시에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차전지 등 미래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의 ‘비상’

이처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간 각종 새만금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청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새만금을 ‘미래첨단전략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새만금청은 지난 4월 국방과학연구소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3권역 등에 추가적인 산업단지를 조성·공급할 계획이다.

로봇·에이아이(AI)·드론 등 첨단기술의 미래경쟁력 확보와 연구기관·대학 유치를 통해 산·학·연, 산업·연구·실증단지 및 정주공간을 아우르는 신산업 중심의 첨단전략산업 거점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준공·가동한 육상태양광 0.3GW 발전단지의 친환경에너지 기반과 지난해 지정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 등을 통해 새만금 국가산단을 탄소저감 및 알이백(RE100) 등 친환경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여기에 최근 새만금 국가산단에 대한 폭발적인 기업 입주수요로 용지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직 매립되지 않은 3·7·8공구에 대한 속도감 있는 산단 조성 등을 위해 산단 통합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지수요가 시급한 기업들을 고려해 2025년부터 분양 및 공장건축이 가능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1년 전만 해도 빈 땅이 널려있던 새만금이 이제는 기업이 몰려와 앞다퉈 투자하는 곳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새만금 개발을 앞당겨 새만금이 국가성장을 견인하는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