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7월의 첫날, 제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북현대 7대 감독이자 신임 감독인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K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기록했다.

30도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날씨 속에도 1만2천여명의 관중은 전주성을 찾았고, 전북현대는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0라운드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홈 6연승과 함께 9승 3무 8패 승점 30점으로 제주를 따돌렸다. 잔여 경기가 남아있지만 어느새 전북은 4위권까지 오르며 상위권 사냥의 발판을 놓았다.

전북은 4-4-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아마노 준과 조규성이 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송민규-류재문-박진섭-이동준이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진은 정우재-구자룡-정태욱-김문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정훈.

전북이 경기 초반 선제골을 터트렸다. 제주의 공세를 잘 막아낸 전북은 전반 분 빠른 공격을 펼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박진섭이 전방으로 길게 연결해준 볼을 송민규가 왼쪽에서 잡아낸 뒤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송민규의 연결한 패스가 제주 수비 임채민 발 맞고 제주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제주는 전반 17분 선수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한종무를 빼고 이기혁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지만. 패스 미스가 자주 나오며 흐름이 자주 끊겼다.

전북은 빠른 전진패스를 시도하며 제주 수비 뒷 공간을 노렸다. 전반 28분에는 정우재가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조규성이 볼을 따내기 위해 달려들었다.

전북은 전반 44분 정태욱이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조규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는 후반서 유리 조나탄 대신 김대환을 내보내며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측면을 활용해 전북을 압박했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한 김대환 대신 후반 12분 김주공을 넣었다. 전북은 후반 18분 송민규와 이동준을 빼고 문선민과 한교원을 투입,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또 전북은 후반 21분 정우재 대신 박창우를 내보냈다.

제주는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서 서진수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제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제주와 전북은 교체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제주는 연제운을 투입, 높이와 수비를 보강했다. 또 전북은 구스타보와 백승호를 내보냈다.

전북은 문선민이 추가골을 뽑아내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던 제주에 찬물을 부었다. 제주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이어진 역습서 문선민은 조규성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쉴새없이 제주 문전으로 달려들었다. 문선민은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전북이 후반 분 2-0으로 달아났다. 결국 전북은 제주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한편,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공기를 맡은 전북은 홈에서 일주일간 휴식을 가진 후 오는 8일(토) FC 서울을 홈에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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