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순방 중인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합동참모본부의 상황보고를 받은 후 이 같은 대응방안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회의는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와 빌뉴스 현지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전 10시께 북한이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가가 따른다면서 한미일 실시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와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등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제·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응과 제재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한미 간, 그리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취할 군사·외교적 조치를 차질 없이 실시하기 바란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별도 서면 브리핑했다.

글로벌 안보협력을 논의하는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결속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AP4) 정상회의, 한일정상회담 등 다양한 다자·양자 회의 등을 계기로 북한 도발을 규탄하며 대북 대응 공조 강화 모색에 나섰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심각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겸 NSC 사무처장이 리투아니아 순방지에서 참석했으며,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국가위기관리센터에 서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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