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억지력 강화 등 3국의 안보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한미일 정상이 별도의 3자 회담만을 위해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21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한일 정상을 만나 워싱턴DC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3국 정상회의 주요 의제로는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핵우산을 포함한 대북 억지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반도체 공급망 구축 등 경제, 글로벌 어젠다 등의 협력 강화 기조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3국 간 최종 조율을 진행중으로, 워싱턴DC 백악관에서 100km가량 떨어진 메릴랜드주 산속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하순 국빈 방미를 통해 워싱턴과 보스턴을 방문한 지 약 4개월 만에 다시 미국을 찾게 됐다.
회담이 장소로 유력시되는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과 가족들을 위한 전용 별장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4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적이 있다.
최홍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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