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대통령실가 다음달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29일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이번 정상회의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한 데 따른 것”이라며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의 의제에 대해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 안보, 주요 지역·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가 한미일 3국 정상간 첫 별도 정상회의라는데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한미일 정상은 다자회의 참석 계기에 3자 정상회의를 열어왔다.

한편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장소인 캠프 데이비드는 수도 워싱턴DC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메릴랜드주에 있는 대통령 휴양지로 과거 미국 대통령들이 세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역사적 합의를 끌어낸 장소로도 유명하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4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처음 방문했으며, 윤 대통령이 두 번째로 찾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