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초균 동정을 위한 recA 유전자 영역 분자표지를 활용한 PCR증폭과 초산균 동정을 위한 rpoD 유전자 영역 분자표지를 활용한 PCR증폭 사진./농총진흥청 제공.
왼쪽부터 고초균 동정을 위한 recA 유전자 영역 분자표지를 활용한 PCR증폭과 초산균 동정을 위한 rpoD 유전자 영역 분자표지를 활용한 PCR증폭 사진./농총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고초균과 초산균을 동정하는 분자표지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미생물들을 동정하기 위해 사용하던 16S 염기서열 분석이 정확도가 높지 않고, 가장 정확한 방식인 유전체 분석은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었다.

농진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초균(Bacillus subtilis)과 근연종, 아세토박터(Acetobacter) 속 초산균(Acetobacter spp.)의 유전체를 분석한 후 동정에 필요한 유전자와 해당 영역의 염기서열을 증폭시켜 해독하는 분자표지 2종을 개발했다.

고초균용 분자표지를 이용하면 16S 염기서열 분석으로 동정할 수 없는 고초균과 근연종 8종을 구별할 수 있으며, 초산균용 분자표지를 이용하면 16S 염기서열 분석으로 동정 불가능한 아세토박터 속 초산균 35종을 구별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분자표지는 농업 미생물은행(KACC)에 보존 중인 고초균과 초산균 동정에 활용돼 분양 미생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김남정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장은 “미생물은 장류, 식초 등 발효식품 생산의 기본으로, 정확한 미생물 동정은 식품 안전, 국민 건강, 자원 주권 등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면서 “앞으로도 미생물의 정확한 동정을 위해 연구를 확대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분자표지 2종을 특허등록 및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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