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되고 있는 복숭아(금황)의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수출되고 있는 복숭아(금황)의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수확한 지 3일 만에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에게 복숭아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수출방식을 시범 도입해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농진청은 싱가포르 현지 구매자와 싱가포르 라이브 커머스 방송팀, 국내 복숭아 생산 전문가(마이스터)를 연계하는 ‘선주문 후 수출’ 방식을 기획해 방송 시작 30분 만에 130상자를 완판했다.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현지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복숭아(수확 후 5∼7일)보다 최대 나흘이나 일찍 수확한 신선한 우리나라 복숭아를 맛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우리나라 복숭아 품질에 만족한 현지 소비자들은 추후 60박스를 추가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에 수출한 복숭아는 상자당(1.8kg) 약 7만 5,000원으로 일본산(최대 약 17만 원)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 부드러운 식감과 높은 당도를 유지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실시간 소통 판매에 의한 수출방식은 정해진 기간에 수출함으로써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심을 수 있고 선 주문 물량만큼만 수출해 재고 위험을 덜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농진청은 분석했다.

한편, 복숭아는 수확기가 짧고, 내수시장 홍수 출하가 빈번해 수출 필요성이 큰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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