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줄부터 아메리칸뷰티, 퍼플헤이즈, 딜라이트, 대홍의 겉·속 모습이다./농촌진흥청 제공
윗줄부터 아메리칸뷰티, 퍼플헤이즈, 딜라이트, 대홍의 겉·속 모습이다./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국산용과의 품질을 높히기 위해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주요용과 유전자원의 열매 특성을 분석하고, 재배 지침서를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당도 높은 품종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품질을 높이고 농가의 품종 선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농진청은 흰색 과육보다 당도가 높은 붉은색 과육 유전자원 8종을 대상으로 꽃 피는 시기와 수확 시기·당도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붉은색과 분홍색 과육 용과의 꽃은 6월 중하순부터 피기 시작했으며, 수확은 7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이어졌다.

당도는 아메리칸 뷰티가 14.3브릭스(°Bx)로 가장 높았고, 퍼플 헤이즈와 딜라이트가 각각 13.2브릭스, 13브릭스이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되는 대홍의 당도는 12.3브릭스에 달하는 등 여러 분석을 통해 국산용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분석이 진행됐다.

또한 용과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를 위해 안정 생산 기술을 담은 재배 지침서도 제작했다.

용과 재배 지침서 표지./농촌진흥청 제공.
용과 재배 지침서 표지./농촌진흥청 제공.

지침서에는 용과 번식 방법부터 시기별 관리 요령, 탄저병, 과실 썩음병, 총채 벌레 등 병해충 증상과 방제 방법 등을 담았다.

용과 재배 지침서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달부터 출하되는 이색 과일 제주산 용과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라며 “기후변화와 소비 경향 변화에 대응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아열대 과일 품종을 개발하고, 재배 기술 보급으로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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