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고소애
검정 고소애

 

농촌진흥청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검정 고소애를 개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흑색 애벌레의 형태 및 분자유전학적 방법을 통합한 명확한 종 판별과 흑색 애벌레 형질 고정화로 식용 곤충 육종 산업에 단초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농진청에 따르면 충북농업기술원 곤충연구소와 함께 식용 곤충 산업의 외연 확대를 위해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의 새로운 계통인 ‘검정고소애’를 개발해 보급한다.

고소애는 2016년 일반 식품 원료로 인정돼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식용 곤충으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다. 

고소애는 일반적으로 노란색을 띠는데 이와 다른 검은색 애벌레가 농가에서 드물게 발견되자 연구진은 식품 원료로 등록된 고소애와 검은색 애벌레가 같은 종인지를 확실하게 구분하기 위해 종을 판별하고 

선택적 육종으로 검은색 형질을 고정한 ‘검정고소애’를 개발했다.

리놀레산(Linoleic acid, LA)은 다불포화 오메가-6 지방산으로 분류되며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사람의 필수 지방산에 속함. 항산화, 항암 및 체지방 감소와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Asia-Pacific Entomology (IF=1.5)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희삼 농진청 곤충양잠산업 과장은 “‘검정고소애’ 개발과 보급이 식용 곤충 육종 연구와 관련 산업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사육하기 쉽고 생산성이 높으면서 영양성분도 풍부한 새 계통을 신속히 개발해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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