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지난 1일부터 657조 원 규모의 2024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는 ‘예산 정국’에 돌입하면서 세수 감소로 곳간이 텅 빈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산전쟁이 치열하다.

각 지자체마다 국회에 상주시키며 지역 현안사업 당위성을 설명하고 정부 예산안에서 삭감된 예산 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국비 확보가 사실상 지자체장의 능력을 판가름 하는 척도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 정성주 김제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막바지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8일 김제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7일부터 이틀간 국회를 찾아 지역 중점사업에 대해 국가 예산이 반영될 수 있게 힘을 모아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먼저 첫째 날에는 문체위 간사이자 예결위원인 이용호 의원과 국토위 위원이자 예결위원인 허영 의원을 만나 △ 서해안권 전통 한옥문화 체험공간 조성사업 △ 내수면 창업 지원 비즈니스센터 건립 △ 서해안권 해양관리 연구센터 건립 사업 사업등에 대한 국가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소병훈 농해수위원장실을 방문해 △ 내수면 창업 지원 비즈니스센터 건립 △ 서해안권 해양관리 연구센터 건립 사업 등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어 김두관 의원과 김윤덕 의원을 각각 방문해 △ 특장차 검사지원센터 건립 △ 서해안권 전통 한옥문화 체험공간 조성사업 등이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지역구 의원이자 예결위원인 이원택 의원과 2024년 김제시 국가예산 역점사업 중 정부단계 과소·미반영된 사업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새만금 관련 예산이 예결위에서 반드시 살아날 수 있도록 건의함과 아울러 용지축사 밀집지역 공영개발 사업은 중장기 전략사업으로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둘째 날에는 서삼석 예결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이자 예결위원인 신동근 의원을 만나 △ 서해안권 전통 한옥문화 체험공간 조성 △ 내수면 창업 지원 비즈니스센터 건립 △ 서해안권 해양관리 연구센터 건립 사업 등에 대해 당위성과 시급성 등을 설명하고 지방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정 시장은 서삼석 예결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제시 예산확보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서삼석 위원장은“지방교부세 감소 등 어려운 시기에 지방정부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라며 공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원택 국회의원도“지역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김제시 미래 성장 동력원 확보는 물론 시민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김제시장은“전국적인 세수 감소에 따라 지방교부세도 감소하는 등 예년에 비해 국비 예산의 확보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 김제시 미래를 이끌어갈 주요 현안 사업들이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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