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4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양국은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반도체 대화체'를 신설하는 등 반도체 분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순방은 1961년 수교 후 첫 국빈방문으로, 네덜란드와 반도체, 방위산업, 원전, 첨단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한다고 대통령실이 7일 밝혔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연구개발과 설계, 제조장비 등의 주요 기업이 포진한 반도체 강국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반도체 장비기업인 ASML 본사를 방문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행한다.

ASML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곳으로, 이번 방문 때 반도체 생산 '클린룸'을 외국 정상에게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김 차장은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헤이그에서 네덜란드 상·하원 의장 의장 합동 면담을 갖고, 마크 뤼터 총리와 단독 회담을 한다. 116년 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리더잘'(기사의 전당)을 방문해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 암스테르담에서 참전용사 간담회, 비즈니스포럼 등에 소화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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