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새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방섭 현 전주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정태 수석부회장 2명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의외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일 전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오는 2월 20일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2월 15일 상공의원 99명이 의원총회를 열고 3년 임기 회장을 선출한다.

윤방섭 회장은 제25대 선거와 관련해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지역 경기가 어느 때보다도 어려워 상공인의 권익보호와 회원 기업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지난번에 거취 문제에 대해 얘기 했었는데 지금도 말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간에 떠도는 출마 부분에 대해서도 조만간에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방섭 회장과 함께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김정태 수석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현재 전주상의가 반쪽자리다. 통합과 화합으로 회원 기업의 건전한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최고의 경제단체로서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에 나가고 안나가고가 문제가 아니라 전주상의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원 모두가 하나 돼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출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전주상공회의소 조병두 의원 외 56명 의원이 지난달 정관 제29조 제2항의 규정에 의거해 요구한 임시 의원총회 개최는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감사 등 임원 보선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에 관한 의결을 요구하며 임시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지난달 21일 임시의원총회 당일에는 정원 99명 가운데 45명만이 참석해 의결 정족수인 과반을 넘기지 못했다. 

이날 간담회 진행 도중 윤 회장은 의원들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주상의 한 의원은 “요즘 전주상의가 윤 회장이 출마하는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년 전 정상화추진위원회에서 윤 회장이 단임을 약속 했었는데 약속을 어기면서까지 출마한다면 분명히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지난 어려운 시기를 되돌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25대 의원선거 및 임원 선출 일정은 ▲1월 22일 선거일 공고 및 선거관리위원회 위촉 ▲24일 후보자 등록 개시 ▲28일 후보자 등록 마감 ▲2월 6일 선거 투표 및 개표 ▲15일 새 임원진 선출 등으로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