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각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본격적인 총선 신호탄을 쏴 올렸다.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총선 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판사 출신인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4)를 내정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경기 수원 경기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교수의 공관위원장 내정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공정한 법 연구로 유명하고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 판단으로 국민의힘의 설득력 있고 공정한 공천을 맡을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1월 대법원장 인선 과정에서 대법원장 후보군으로도 검토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강릉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89년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한 후 법복을 벗고 2000년부터 모교에서 법대 교수를 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성 등 외부인사를 주축으로 하는 공관위 구성을 완료하며 여당보다 한 박자 빠른 행보를 보였다.

민주당은 이날 임혁백 위원장(고려대 명예교수)을 포함한 15명의 공관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공관위 부위원장은 조정식 사무총장, 간사에는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전국여성위원장 이재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은 현역 의원이 아닌 외부 인사로 채웠다.

위원을 보면 박희정 전 국무총리 청년정책조정위원, 박기영 전국공공노조 부위원장, 박병영 좋은정책포럼 대표, 원수연 세계웹툰협회 회장,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블록체인 기업) 대표, 유사원 K-아츠크리에이티브(문화예술컨설팅) 대표, 김대식·박지희·최정민 변호사 등 민간·기업인 인사가 전면 포진되면서 공정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공관위는 이번주부터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여는 등 본격적인 총선 모드로 돌입한다.

앞서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현역 의원들의 평가 내용이 담긴 서류를 공관위로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해당 서류를 바탕으로 공천 심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병도 전북도당 위원장은 “이 대표가 빠른 시일 내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주부터는 총선 일정에 차질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해 가짜뉴스 유포 등에 대해 강력대응할 것을 밝히며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임명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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