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전북 전주병)이 피습을 당한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헬기 이송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의사단체를 향해 “정치 과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하마터면 목숨이 위태로울 뻔했던 이번 사건을 보면서 떠오른 단어는 혐오·증오·축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인데도 끊임없는 야당 혐오가 야당 정치인에 대한 증오를 낳고, 사건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는 보도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러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수술과 응급 이송에 대한 논란”이라며 “의사협회는 선민의식이 응급 이송 체계를 비틀었고 헬기 이송을 권력으로 새치기했다고 밝혔고, 의사단체는 이 대표를 고발하는 촌극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일 구급차가 신고받고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2분으로, 21km 떨어진 곳에서 구급차가 출동했기 때문이다. 소아과 오픈런 사태와 응급 의료체계 문제점에 대해 호소해야 할 의사단체가 정치 선동에 이용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의사단체는 정치 과잉에서 벗어나 인도주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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