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전경
전북교육청 전경

 

<속보>전북 고1 3월 전국 연합 학력평가 실시와 관련, 전북교육청이 노조와의 본격적인 단체협약 갱신 절차를 밟는다.(관련기사 10일자 5면)

10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이번 주 내로 단체 교섭 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이번 달 중에는 노사 간 교섭의제 등을 조정하고, 2월부터는 부서별 실무 교섭을 비롯한 본격적인 단체 교섭에 돌입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교섭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전국 연합 학력평가 실시 문제 등을 비롯해 ▲교육 과정 및 학생평가 ▲교육정책 ▲각종 위원회 구성 등과 관련된 조항들을 손보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조항들은 통상적인 임금·근무 조건·후생복지 등을 벗어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도교육청이 강경한 개정 의사를 내보이면서 전교조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단체협약 내 많은 조항들이 현장 교사들과 학생들의 올바른 교육환경들을 위해 존재하는 조항들인 만큼 후퇴 없이 보완·발전될 수 있도록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교육 수요, 선택권을 보장해주는 교육 정책 관련 내용이 현재 단체협약에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기존 교원노조법상 교섭 범위를 벗어난 부분 등을 늦어도 올해 10월까지는 수정해 내년도 교육 관련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전북지부 관계자는 “전북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교육청에서도 교육 정책과 관련된 내용들이 단협에 들어있고, 교섭에서 논의된다”며 “그것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