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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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을 통해 쇼핑하는 구매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온라인 판매 상품에서 유해 물질 검출되거나 과장 광고가 이뤄지고 있어 전북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SNS, 온라인에 유통되는 유‧아동용 제품 뜨개질 키트(28개)를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제품에서는 노출되면 생식기 발달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노닐페놀'이, 단추나 방울과 같은 부자재에서는 어린이 지능 발달 저하, 근육 악화 등을 일으키는 '납'과 간·신장 등을 손상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더불어 유·아동용 제품은 삼킴, 질식 등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품에 달린 끈의 고정력이 확실해야 하고 안전기준(최소 직경·면적·개수 등)에 맞는 공기구멍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를 비롯해 코드 및 조임끈, 작은 부품 부착강도 등의 물리적 안정성도 충족하지 못한 제품들도 다수 발견됐다.

소비자원은 28개 미인증 제품 판매사업자에게 판매 중지 등 시정을 권고하는 한편, 관계부처에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뜨개질 키트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는 '글루타치온' 식품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벌였다. 활성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 글루타치온 제품 조사를 통해 일부 제품의 함량 과대 표시하거나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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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제품 100개 중 59개는 ‘피로회복제’, ‘피부 탄력’ 등의 표현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와 ‘피부미백’ 등 거짓·과장 광고, 허위·과대광고가 담긴 체험기를 가장한 광고, ‘여드름케어’ 등 질병의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듯 광고한 것이 적발됐다. 또한 일부에는 글루타치온의 함량이 제품에 표기된 함량 수치보다 50%에 불과하기도 했다.

이 역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자들에게 글루타치온 함량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도록 교육·홍보 강화와 부당광고 제품을 판매 차단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글루타치온 식품 구매할 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확인해야 한다”며 “뜨개질 키트 구매 시에도 ‘KC안전 인증마크’를 확인한 뒤 구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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