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신과 타인의 이미지를 손쉽게 생산하고 공유하는 시대. 김성호 작가가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실험적 화면을 통해 이미지 과잉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인식을 환기시킨다.

김성호 사진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House owner’아트갤러리전주에서 22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현대인들이 삶에서 익숙하게 자리 잡은 이미지들의 과잉에 대한 주제로 작품을 표현한다.

끝없이 재현되고 소멸돼는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은 시간 속에서 익숙하게 보여주며 중첩될 이미지는 실제와 허구의 중첩된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변 지인들의 다양한 가족구성원들을 그들이 가장 편한 집에서 같은 동작은 수없이 반복해서 보여준다. 집안의 가구 및 배경은 또렷하게 재생되고 있지만 그 안에서 시간차로 존재하는 House owner(집주인)들은 흐르는 시간 속에서 흩어지는 모습으로 보인다.

그는 자극적이고 화려한 이미지에 지속된 노출과 그로 인한 인식의 형성은 자칫 끊임없는 자기부정과 타인에 대한 동경에 빠지기 쉬우며. 우리의 삶은 이미지 밖 그 여백에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미지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의 소중한 시간과 공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보다 삶에 집중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전주대 문화산업대학원 사진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룹전으로 KBS갤러리(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2023년 전주국제사진제 로컬사진전, 아트갤러리전주 기획 스틸라이프전에 참여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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