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가 오는 19일 제25대 회장선거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후보자로 나선 최무연·이석규 두 후보가 전북예총선거관리위원회 임원선거관리 규정을 놓고 잡음이 일어 내홍에 빠졌다.

최무연(기호 1번 음악협회 소속) 후보측은 16일 선관위를 임원선거관리 규정 미준수로 고발하고 나섰다. 경력을 확인할 수 없는 후보자 등록서류 접수 및 확인을 기피하고 있다는 이유다.

최 후보는 전북예총 임원선거관리규정 따르면 회장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자는 소속 단체에서 5년 이상 활동한 정회원으로 명시돼 있다연예예술인협회 소속으로 등록한 이석규(기호 2) 후보자의 경우 협회 정회원 등록 연월일이 없는 회원등록 번호만 있어 5년 이상의 활동 경력을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원장은 서류 하자를 인정하면서도 피선거권 미달자 후보등록 취소는 선관위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면서 선관위의 고유 업무를 기피하고 있다. 이에 선관위의 월권행위와 직무유기에 대해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석규 후보측은 이에 대해 선거 무렵 본인의 음악협회 소속 정회원 확인이 불가했다. 한국음악협회 본부로부터 확인서가 도착하지 않아, 기존에 비슷한 장르에 함께 가입해서 5년 이상 활동했던 전북연예협회로 정회원 확인을 받아 입후보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8년간 한국음악협회 전북지회장을 역임했고 기존 전북예총 정기총회에서 정회원 확인을 받아서 대의원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전북예총 회장 선거에 필요한 정회원 확인을 이철구 현 한국음악협회 회장이 해주지 않았다. 그동안 전북음악협회 13개 지부와 임원 등이 내용 통지문을 수차례 보냈고, 저 또한 2번이나 정회원 확인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이해하기 힘든 사유로 발급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보자 등록서류 내용과 관련 최무연 후보는 후보자 등록 시 갖춰야 하는 필수서류임에도 서류하자 확인도 안 된 상황에서 기호부터 추첨하고 확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바로 선거운동에 임하도록 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이석규 후보는 서류에 하자가 있다면, 선거가 끝난 후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하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북예총임원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원칙대로 처리하고 있다며, 선관위는 방안만 제시할 뿐 이대로 25대 선거를 치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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