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서영교)는 작년(2023) 발생한 해양(선박)사고를 면밀하게 분석해 2024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고강도 예방 대책 수립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23년 부안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82척으로 지난 3(2020~2022) 발생한 평균 94척 대비 12, 13%가 감소했다.

어선이 38(47%)으로 가장 많고 이어 레저기구 23(28%), 낚시어선 12(12%), 기타 7(8.5%), 관공선과 화물선이 각 1(1.2%) 순으로 나타났고,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손상 등 단순 사고가 54(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관손상 20(24%), 부유물감김 10(12%), 기타 9(10.9%), 시설물 손상 5(6%), 운항저해 4(4.8%) 표류 3(3.6%), 키손상 1(1.2%)이었다.

6대 해양사고*는 총 28척으로 침수 15(54%), 충돌 4(14%), 화재 3(11%), 전복 3(11%), 좌초 2(7%), 침몰 1(4%) 순이었다.

사고 원인별로는 정비불량 28(37.4%), 관리소홀 22(13.4%), 운항부주의 20(42.7%), 기상악화 5(6%), 안전부주의 4(4.8%), 배터리 방전과 연료고갈, 적재불량이 각 1(1.2%)씩 나타나 평소 선박의 장비 관리 소홀과 선박 운항 중 전방주시 태만 등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3년보다 선박 사고가 감소한 원인으로는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지자체 등 지역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역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를 통한 분기별 협의와 어선 전복사고 예방 간담회 개최, 해양종사자 대상 인적요인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의식 강화 교육, 선제적 해양기상 가이드라인 제공 등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라고 분석되었다.

부안해양경찰서는 2024년에는 선박 사고 감소와 더불어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강도 예방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관기관과의 해양사고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내실 있는 해양 안전 정책을 추진한다.

주요 추진내용으로 선제적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예방 경비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 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를 더욱 활성화한다. 해양사고 대응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어민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해양기상 정보를 제공해 기상 불량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고, 구조·구급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과 시기별, 시간대별 사고 발생 우려 지역에 구조세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하는 등 경비 활동도 강화한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의 원인분석을 통해 지속해서 선박 사고에 대해 예방·관리하고, 대규모 해양 재난사고를 대비해 전문성이 강화된 교육과 훈련을 하는 등 현장 중심의 해양사고 대비·대응 체계를 구축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바다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