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실 설비 = 연합뉴스

 

전북지역 학교 급식실 설비가 본격 개선된다.

급식종사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조리실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학교 급식 기구 및 시설 확충에 총 62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238억여 원이 증가한 것으로, 노후 식생활관 리모델링과 수선, 노후급식기구 교체 및 확충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학교 급식종사자의 건강권 확보와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환기설비 개선도 꾸준히 추진된다.

현재 도내에서는 개선대상 555교 중 111교에 대한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며, 자치도교육청은 오는 2027학년도까지 개선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주요 급식기구 교체도 연차적으로 지원한다. 

올해의 경우 14억 7,320여만 원을 들여 79개 학교 내 133대의 전기식 국솥, 오븐 등 인덕션 급식기구를 교체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급식 위생 및 안전한 급식 환경에 필요한 소독기(190곳), 살균보관고(30곳), 냉난방기(37곳)를 지원하고, 조리실무사의 작업 여건 개선을 위해 야채절단기(17곳), 탈피기(15곳), 애벌세척기(9곳), 쌀 세척기계인 세미기(6곳) 등도 확충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자치도교육청은 본청 시설담당, 급식담당, 교육지원청 시설 및 급식 업무담당자, 업체관계자(설계·성능점검) 등 90여 명을 대상으로 식생활관 환기설비개선 사업 이해 교육을 갖고 △단체급식시설 환기에 관한 기술지침 △설계·공사·성능점검 시 유의사항 △개선 사례를 중심으로 한 시설사업 주요사항 등을 안내했다.

이서기 문예체건강과장은 “환기설비의 설계이론과 개선안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조리실 설계 및 성능점검 등 현장 적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완성도 높은 환기설비 개선으로 급식종사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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