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분자농업기술을 활용해 현재 생산되고 국내·해외 제품보다 뛰어난 2세대 바이오비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농업뿐 아니라 식품, 환경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미생물 기반의 바이오 딥테크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에 둥지를 튼 ㈜아그로셀(소재우 대표)이 그 주인공이다.

㈜아그로셀은 전북대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단 지원을 받으며 2세대 바이오비료를 비롯해 농업 뿐 아니라 식품, 환경 분에서 활용될 수 있는 미생물 기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개발 분야는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 유전체 빅데이타 기반의 식물생장촉진물질 발현 유전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천연물질 분해와 옥신(식물생육촉진 호르몬)을 생성하는 바실러스 리체니포르미스를 특정해 이를 활용한 2세대 바이오비료 국산화 및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미생물이 배출하는 옥신을 이용해 세포 분열과 생장을 촉진시키면서 동시에 영양소를 공급해 보다 확실한 효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제품의 경우 다당체를 생성하는 것과 달리, 아그로셀에서 제작한 제품은 옥신을 생성하는 미생물을 사용하고 있어 해외 제품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그로셀은 이를 토대로 시제품 제작과 포장 디자인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판매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네이버 팜 스토어와 라이브커머스 등 판로 개척에도 나서고 있고, 추후 홍보물 등 제작을 통해 2세대 바이오비료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아그로셀이 지닌 지식재산권 및 기술력도 남다르다.

농업 분야에서 식물 생육 촉진 미생물 관련 특허를 보유한 데 더해 축산 분야 동물 유산균·분뇨 분해 미생물 특허, 동물 유산균 발효 관련 식품 특허, 환경 분야 오폐수 분해 미생물·황토 수목보호제·플라스틱분해미생물 관련 특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황토유황합제 제조·흰가루병 방제 미생물·바실러스 배양기술 관련 기술 이전을 진행한 바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비료, 친환경 방제제, 가축·펫 사료, 발효식품, 산림보호제 등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소재우 대표는 “현재 해당 산업 관련 국내 유효시장은 4,300억에 해외 시장은 7조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고, 2030년에는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재 국내 시장은 단순 분해하는 1세대 제품과 추가적으로 기능을 가지는 2세대 제품으로 양분되어 있기 때문에, 2세대 제품의 국산화를 통한 국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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