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북특별자치도가 우리나라 총 수출의 0.83%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 기록했다.

광역지자체 중 가장 수출 감소율이 높았으며 17개 지자체 중 전북특별자치도를 포함해 대구, 충북, 경북 등 7곳의 지자체가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전북특별자치도 2023년 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0% 감소한 70억 6,519만 달러, 수입은 15.4% 감소한 54억 9,519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의 5대 수출 품목은 농약및의약품, 자동차, 건설광산기계, 동제품, 합성수지로 나타났다. 

농약및의약품은 베트남과 방글라데시로의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브라질, 중국, 파키스탄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최대 수출 품목으로 기록됐다.

자동차 품목도 우크라이나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수출이 각각 214%, 78.4% 증가하며 2위 품목으로 기록됐다.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여파로 전기차 수요 감소하면서 최근 수출 효자 품목으로 등장했던 동제품과 정밀화학원료 품목의 수출이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농기계도 미국 수출이 연중 감소하며 전년동기대비 25.2% 감소한 3억 7000만 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2022년 처음으로 최대 수출 국가로 기록된 미국이 16억 달러로 2년 연속 최대 수출을 했다.

농기계 품목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동제품(1억 5000달러, 27.1%), 자동차부품(1억 2400달러, 24.5%), 인조섬유장섬유사(9천 600만 달러, 169.2%)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의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 최대국을 유지했다. 

이외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동차(6천만 달러, 78.4%), 건설광산기계(5천 300만 달러, 32.1%), 합성수지(2천 900만, 27.1%) 등 주요 품목들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16년 이후 7년만에 전북특별자치도의 주요 수출국 반열에 기록됐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작년 한 해는 전북특별자치도는 물론 전체적으로 통상환경이 어려운 한 해였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과 정부의 노력에 수출 70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협회를 비롯한 기관과 지자체가 그 어느 때보다 합심해 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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