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육성 디딤돌이 되고 있는 고창군장학재단(이사장 심덕섭)이 지난해 역대 최대 장학금 기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지역인재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실제 지난해 장학금을 기탁자는 모두 80명으로 기탁액은 총 2억9445만원에 달한다. 이는 장학재단 설립 이후 역대 최고액으로 전년(2022년) 대비 1억4250만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재단 관계자는 “민선8기가 본격화되고, 세계유산 7개 보물보유, 삼성전자 투자유치 등 지역 자긍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이끌어 나갈 지역인재육성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커진 것이 기탁금액이 늘어난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장학금 지급액도 대폭 늘었다. 4개 분야(성적우수·향상, 특기(예·체·기능), 농어촌활력, 다자녀가정)에서 265명을 선발하고 1억5900만원(2022년 1억1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서울과 전주 장학숙을 기존 2인실에서 1인실로 바꾸며 MZ입사생들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학습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특히 고창군과 함께 지역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고창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대학생에게는 연간 최대 300만원의 등록금을 지원(2023년 79명, 1억8065만원)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학재단은 지난해 성과를 밑거름 삼아 올해도 우수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먼저, 3월 중 장학숙 입사생들과 심덕섭 이사장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고창인의 자긍심과 학습의지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심덕섭 이사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창의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사업과 양질의 교육지원을 통해 다방면에 능통한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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