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우유바우처 시범사업을 지난해 8개시군에서 올해 12개시군으로 확대 운영하고 세자녀 이상 양육가정의 자녀 모두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참여 시군은 정읍, 남원,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군산, 익산, 완주, 부안 등이다.

우유바우처 지원 대상자는 전년도 9,300명에서 3만1,500명으로 3.4배 늘어나게 되는데, 이 중 다자녀 지원 대상자가 1만8,000명으로 전체 대상자 중 57%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부터 도에서 저출산 인구소멸 대응과 출산 및 양육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다자녀 가정 중 지원대상 연령대라면 셋째만 아니라, 첫째, 둘째까지 모두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또 올해는 지원대상을 기존 만 6~18세에서 2005년 1월 1일생부터 2018년 12월 31일생으로 변경해 대상자 범위를 추가 확대한다.

지원 대상자는 저소득층 및 다자녀를 증빙하는 서류를 지참해 주민등록상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방문‧신청하면 된다. 

본인 및 법적 보호자만이 신청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은 2월 19일, 다자녀는 3월 4일부터 12월 30일까지 상시 접수한다.

사용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이며, 발급받은 월 1만 5,000원 한도 우유바우처 카드는 해당 시군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및 주요 6개 편의점(CU, GS25,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씨스페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 가능 품목은 백색우유 및 국산 원유 50% 이상을 사용한 우유류, 가공유류, 치즈류, 발효유 등 가공유제품으로서 선택폭이 넓으나, 성장기임을 감안해 아이스크림 등 타 유제품 및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우유, 라떼 제품 등은 제외된다 구매 가능품목은 바코드 확인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주, 김제는 기존 방식대로 학교 우유급식으로 공급하며 다자녀 가정도 대상자에 포함된다.

최재용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수혜자가 편리하게 원하는 유제품을 골라 소비할 수 있고,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전년도 대비 예산을 확대 편성하여 추진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사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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