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공모에 역대 최다인 총 1513편이 출품됐다.

영화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간 세 개 분야 한국영화 공개 모집을 통해 한국경쟁 134, 한국단편경쟁 1332, 지역공모에서 47편을 접수했다.

올해 한국영화 출품작 수는 전년도 1299편 대비 16.47%(214) 증가했다. 한국경쟁은 지난해보다 23, 한국단편경쟁의 경우 191편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국내 영화 산업이 어려운 상황을 완벽히 회복하지 못했음에도 최다 출품 수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영화제는 풀이했다.

한국경쟁은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한국단편경쟁은 다채로운 장르의 국내 단편영화, 그리고 지역공모는 전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인 혹은 전북에서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장르별 출품 순위로는 극영화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한국경쟁 부문의 경우 극영화가 105(78.36%)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으며, 다큐멘터리 27(20.15%), 실험영화 1(0.75%)과 그 외 기타 장르 1(0.75%)이 뒤를 이었다.

한국단편경쟁 역시 극영화가 158(79.43%)으로 우세했고, 다음으로 애니메이션 109(8.18%), 실험영화 77(5.78%), 다큐멘터리 58(4.35%), 그 외 기타 장르 30(2.25%) 순으로 집계됐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한국영화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출품 편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희망을 발견하게 한다힘든 여건 속에서 새로운 불씨를 틔우려는 영화인들의 강한 의지와 희망이 작품 안에 녹아있다고 말했다.

앞서 마감된 국제경쟁 부문도 총 747편으로 역대 최다 편수를 경신한 바 있으며, 25회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공모는 총 2260편으로 접수를 최종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출품 편수인 1903편보다 357(18.75%) 증가한 수치다.

영화제는 오는 51일부터 5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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