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으로 명품 교육환경 조성하는데 주력해 ‘교육도시’ 명성을 되찾는데 박차를 가한다.

익산시는 △농촌 유학 △고등직업 교육거점지구 조성 사업(HiVE) △100인 원탁회의 △교육경비 보조사업 △교육 발전 특구 시범사업 공모 등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익산시는 과거 전라선과 호남선, 장항선이 교차하는 익산역(옛 이리역)의 장점을 통해 교육의 도시 명성을 얻는 등 교육도시로 인정을 받앗다.

더욱이 군산과 전주, 논산 등 인접 지역의 학생들이 익산으로 학교를 다니기 위해 통학 열차를 타고 오가며 많은 학생들이 유학을 실시한 것이다.

익산시는 빛바랜 '교육도시' 간판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학생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명품 교육도시 재건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웅포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는 '수도권 유학생' 4명과 함께 첫 농촌 유학 사업에 들어간다.

농촌 유학은 대도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농어촌 초등·중학교가 사업 대상이다.

익산에서는 올해 웅포초등학교가 처음으로 선정, 유학 기간은 올해 신학기부터 내년 2월까지다. 희망 시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시는 유학생 가족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될 가족 체류형 거주지 4개소를 발굴했다. 한 학생당 50만원의 경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대도시에서 농촌에 유학온 학생의 가정이 지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구별로 농촌생활 가이드를 배정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놀이 시설의 이용료를 감면하는 등 정주 여건 증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등직업교육 거점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청소년과 청년에게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전문대학인 원광보건대학과 익산시의 협력을 통해 대학은 지역 특화 분야의 인재 양성을 담당하고, 익산시는 양질의 관련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제공해 교육-취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이다.

국가재정 지원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57억 원 중 시비 5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52억 원이 모두 국비로 조성했다. 특히 국비 52억원 가운데 2억원의 경우 1차연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달성해 인센티브로 확보한 금액이다.

아울러 오는 4월 '100인 원탁회의'를 열고 시민이 원하는 교육 정책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학부모까지 교육 당사자들을 고루 만나 실제 이들이 원하는 정책을 직접 듣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다.

또 교육경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교육 전문가 등과 함께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사항에 대해 검토해 교육경비를 지원하면서 초등돌봄교실, 기초 수영 교실, 교육복지 우선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운영하며 지역 교육환경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교육 발전 특구 시범지역 지정 공모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우수 인재가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을 통해 자율형 공립고 설립과 학교폭력 전담팀 구축, 학교 복합화 시설을 활용한 공공형 방과후 러닝센터 설립, 대학과 연계한 방학캠프, 대학 지역인재 전형 확대 등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김영희 복지교육국장은 “미래 세대가 나갈 길을 닦는 마음으로 명품 교육도시 건설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협력을 통해 자녀 교육을 위해 이사오고 싶은 익산을 조성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익산=김종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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