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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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인해 국비공모사업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가 적극 대응에 나섰다.

사업의 지방비 비율이 증가해 지방재정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돼 응모의 필요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선택적 응모를 통해 도비 낭비 요인을 차단하고 질 좋은 사업 확보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자치단체 간 경쟁체제로 전환되는 국가보조사업 방식에 맞춰 190건을 발굴, 150건 이상 선정을 올해 목표로 수립했다.

지난해에는 187건을 발굴, 144건이 선정돼 국비 1조 2,533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정부는 당분간 재정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돼, 신규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공모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공모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왔으며 102개 사업, 총 8,878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발굴했다. 도와 시군 상시 발굴 체계를 구축해 비정기적으로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순발력 있게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사업은 중점관리 사업으로 분류해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여 신청할 예정이다. 중점관리 사업은 국비 100억 원 이상으로 상반기에만 10여 개 사업이 있다.

3월까지 ▲산업부 대용량·고출력 무정전 전원장치(UPS) 위험성 평가 및 안전기술 개발(200억 원) ▲농식품부 농촌 공간정비사업(180억 원) ▲해수부 해양수산연구개발(115억 원) 등 대형사업이 있고 ▲K-Carbon 플러그십 기술개발 사업 ▲복지부 글로벌 혁신 의료기술 실증지원센터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구축사업(책임의료기관 지정) ▲문체부 생활 밀착형(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지원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 등 24건의 공모 신청 사업의 심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민선식 전북자치도 정책기획관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농생명, 문화관광, 미래첨단 산업 등의 발전을 통해서 글로벌 생명 경제도시가 이룩되려면 의미 있는 신규사업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의 재정 긴축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사업을 전북자치도로 가져오기 위해 중앙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도는 올해 최근까지 ▲복지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전주 예수병원) ▲해수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고창군) ▲환경부 국가하천 승격(전주천, 오수천) ▲중기부 시군구 연고 산업 육성 ▲농식품부 농촌인력지원센터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등 각 분야공모에 대응해 사업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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