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은 전통적으로 우리 세시풍속 중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였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엔 마을의 무사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 고유의 세시풍속 행사를 펼쳤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한해 액운을 쫓고 풍요를 비는 정월대보름 행사와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행사가 김제지역 곳곳에서 펼쳐졌다.

먼저 백구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100세대에 복(福) 담은 영양밥 나눔 행사를 지난 23일 가졌다.

이번 나눔 행사는 추운 겨울을 힘겹게 보내고 있는 홀몸 어르신, 한부모가정, 장애인 가정 등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복된 한 해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특화사업으로 사랑의 열매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추진됐다.

최선규 백구면장은“이른 아침부터 따뜻한 이웃 사랑 나눔 활동에 참여해 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한 분도 소외받지 않는 백구면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월동입석전승관 광장에서는 ‘풍년기원 정월대보름 입석줄다리기 민속행사’가 개최됐다.

24일 실시된 이번 행사는 김제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놀이, 줄다리기 등이 진행됐으며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선돌에 줄을 새 것으로 갈아입히는 줄 감기와 당산제를 지내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지방민속자료 제7호인 월촌입석과 관련한 입석줄다리기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지푸라기로 두께 20cm에 달하는 동아줄을 꼬아 100여명이 남녀로 편을 나눠 고놀이, 줄다리기를 한 후 선돌에 줄을 감고 당산제로 마무리해 마을의 액운을 몰아내고 건강 및 풍년을 기원하는 교월동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강옥규 교월동장은 “오랜기간 전해져 내려온 입석줄다리기 민속행사를 올해도 보존하여 조상의 얼을 기리고 전통적 가치를 높일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하다”며“올해에도 풍요로운 한 해를 맞이하고 풍년이 들어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황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협의체 위원들이 찰밥과 김을 포장 준비해 관내 25개 마을 경로당에 온정을 전달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우리나라의 세시풍속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웃 간에 보름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건강과 복을 기원해 왔던 마음을 담아 어르신들에게 찰밥, 김 등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김효숙 황산면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의 소외계층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민속 음식 나눔을 실천해주신 협의체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복지 특화사업을 추진해 따뜻한 황산면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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