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립도서관 '꽃심' 전경.
전주 시립도서관 '꽃심' 전경.

전국 유일의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인 '전주 도서관 여행'이 다음달부터 9개월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전주시는 다양한 도서관 여행 코스를 통해 전주의 책문화 정책과 역사 등을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9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24년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전주 도서관 여행은 전용 버스에 탑승해 도서관 여행해설사와 함께 전주의 문화와 도서관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매주 토요일 하루코스(1회)와 반일코스(2회) 등 매주 3차례로 나뉘어 신설코스를 포함한 총 7가지의 다양한 여행코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을 밤의 정취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야간코스도 9월부터 11월까지 집중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하루코스'는 매월 1·3·5주의 책문화 코스와 2·4주의 예술문화 코스로 운영된다.

책문화 코스는 전주의 책문화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도서관을 여행하며 기록 문화의 뿌리인 전주한지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다가여행자도서관 ▲한옥마을도서관 ▲동문헌책도서관 ▲전주천년한지관을 방문하게 된다. 또 ▲금암도서관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 ▲연화정도서관 ▲팔복예술공장을 방문하는 예술문화 코스에서는 전주의 예술문화를 담고 있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여행하며 지속 가능한 예술생태계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도 만날 수 있다.

또 4개 주제별 체험을 결합한 '반일코스'의 경우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총 두 차례 운영되며 이야기코스, 그림책코스, 비밀코스, 정원코스 등 4개 코스가 운영된다.

'이야기코스'(1·3·5주 오전)는 가족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떠날 수 있는 코스로 동문헌책도서관과 연화정도서관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을 차례로 방문한다.

'그림책코스'(1·3·5주 오후)는 매해 국제그림책도서전이 열리는 그림책 도시 전주에서 만날 수 있는 그림책 특별 코스로, 주제별 그림책을 소개하고 읽어볼 수 있는 그림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오전에는 '비밀코스'가 진행된다. 도심 속 숲과 나무,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정원코스'(2·4주 오후)의 경우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공간인 전주정원문화센터에서 반려식물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가을에는 총 10회에 걸쳐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도서관을 즐기고 한옥마을을 산책하며 전주 야시장을 방문하는 등 전주의 야간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야간코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강준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전년도보다 더욱 다채로운 도서관 여행을 준비해 전국적으로 사랑 받는 도서관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여행자들이 도서관 여행을 통해 전주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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