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계 전도전복 사고 감지 알림 시스템 구성도
농업기계 전도전복 사고 감지 알림 시스템 구성도

농촌진흥청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농업기계 사고 예방 기술’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기술은 농업기계에 부착된 단말기와 도로 위의 LED 주행 안내표지판 간 근거리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한다.

농업기계가 접근하면 기종과 근접 거리, 주행 속도 등이 문자와 이미지 형태로 전광판에 표시된다. 일반차량 운전자는 이를 보고 속도를 줄이거나 주의해 운전할 수 있다.

이에 농진청은 사업화에 앞서 지난 2021~2023년 전북 남원·진안, 전남 고흥, 충북 제천 등 전국 14개 지역에 주행 안내표지판 33개, 농업 기계용 단말기 610대를 보급하고 전광판을 설치했다.

운영 결과 전광판이 설치된 도로를 지난 일반차량의 평균속도는 11% 감소했고, 과속차량(시속 60㎞ 이하 도로)도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이 느끼는 교통안전 체감도도 설치 전 대비 42~150%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농진청은   표지판을 교통안전시설 규격에 추가해 기술 표준화를 도모하고, 농업기계 사고 감지 정보를 119 응급출동과 연계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는 등 기술의 전국 확산을 위해 힘쓸 방침이다.

조용빈 농진청 농업공학부 부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해 농업인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까지 챙길 수 있는 기술 확산과 보급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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