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명수 군산시 비응어촌계장이 강풍에 유실되고 있는 어선 구조활동에 나서 해경을 도운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는 지난 7일 해경을 도와 구조업무 등 해상치안 질서 유지업무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심명수 군산시 비응어촌계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심 씨는 지난 1월 23일 오전 11시 30분께 서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비응항에 계류 중이던 9.77톤급 군산선적 낚시어선 A호가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정박용 밧줄이 풀려 항구 밖으로 떠밀리는 상황이 발생하자, 때마침 강풍에 항구 주변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순찰을 하던 중 구조활동에 나선 경찰관들과 함께 구조활동을 벌였다.

또 심 씨는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는 해경을 돕기 위해 민간 선박들이 구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어민들에게 상황을 전파하는 등 선박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명수 군산시 비응어촌계장은 “사고 당일 비응항에 바람이 거세게 몰아쳐 항내 계류 중인 어선들에 대한 안전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순찰하던 중 배가 떠밀려 가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고 해경과 함께 구조에 나설 수 있었다”라며 “바다에서 생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경채 군산해경서장은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 주저 없이 해경을 도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준 것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라고 감사의 뜻을 건넸다.

심 씨 외에도 이날 평소 항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한 성진호 선장 김춘희씨와 비응항 내 해양쓰레기 수거 등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해준 자율관리어업 사무처장 김은랑씨도 함께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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