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는 12일 전북지방환경청, 시군,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과 함께 용담호 수질보전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앞으로 추진방향 및 기관별 역할, 올해 중점 실천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2005년부터 전북자치도 및 수자원공사와 진안군이 협약을 맺고 용담호를 자율관리체제로 관리하면서 1등급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나, 폭우·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해 지난해 8월 13년만의 조류경보제를 발령하는 등 수질관리체계의 종합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진안군 중심의 주민협의체를 용담호 유역으로 확대해 용담호 수질보전협의회를 구성했고, 각 기관별 역할을 분담해 수질개선을 위한 정책제시, 제도개선방안 마련, 재원대책 검토, 민‧관‧학 공동 실천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수질보전협의회 첫 번째 공동 실천사업은 녹조발생 예방을 위한 야적퇴비 관리사업으로 전북지방환경청과 진안·장수·무주가 야적퇴비 현황을 조사하고, 야적퇴비 유출방지 덮개 설치 및 보급, 축사 주변 하천 정화활동 등 협의회 공동으로 야적퇴비를 관리한다.

전북환경청 주관으로 용담댐유역 오염부하량 조사·예측, 용담댐 수질자율관리체계 검토, 기후변화 대비 장기적·종합적 수질관리방안 등 ‘용담호수질관리 종합대책’도 10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강해원 환경녹지국장은 "도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용담호 물 공급을 위해 민·관 거번넌스 구축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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