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푸드테크 기업들과 있따라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업인 푸드테크 산단 조성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을 비롯 김양희 ㈜에이치엔노바텍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에이치엔노바텍은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6,611㎡(약 2,000평) 면적에 총 100억원을 투자하면서 20여명의 근로자를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엔노바텍은 해조류를 활용해 대체육류 소재를 개발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2020년(법인기준) 설립됐다.

회사는 대체 카카오를 비롯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에서 고기의 맛을 낼 수 있는 대체육 향미 소재인 '아미노산 복합체(ACOM-S)' 등을 개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미노산 복합체에는 고기 맛을 내는 핵심 인자가 다량 함유돼 있어 화학 첨가제 없이도 고기의 맛을 결정할 수 있다.

또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다양한 육류의 맛과 향 조절이 가능해 대체육의 불완전성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여기에 해양수산 사업을 이끌 유망 기업으로 인정받아 2022년 해양수산부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 선정됐고, 농식품 분야에서도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에이(A)-벤처스 기업으로 선정됐다.

김양희 대표이사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가 푸드테크 식품산단이라는 점이 기업의 방향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식품기업으로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기업지원시설과 익산시의 지원 혜택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대한민국 식품 산업을 이끌 푸드테크 기업이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푸드테크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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