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새만금 내측 보름달물해파리 폴립 제거에 나섰다.

군산시는 관할해역의 해파리 성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파리 대량 발생 피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여름이 오기 전에 보름달물해파리 폴립(부착 유생) 제거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폴립은 어업인과 해수욕객 등에 피해를 유발하는 보름달물해파리가 성체로 성장하기 전 수중 구조물 등에 부착해 살아가는 유생이다.

특히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종으로 폴립 1개체가 최대 5,000마리의 성체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체가 된 해파리는 어구 손상, 혼획으로 인한 수산물 품질 저하, 발전소 취수구 막힘,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 다양한 피해를 일으키는 ‘바다의 골칫거리’로 전락하며 전국적으로 연간 약 3,000억 원에 이르는 손해까지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진행하는 군산시 해파리 폴립 제거 사업 대상지는 새만금방조제 내측 해역이며, 먼저 폴립 대량 발생 의심 지역을 탐색하고, 이 가운데 폴립 대량 서식지를 발굴하여 수중 제거 작업을 진행한다.

수중 제거 작업은 잠수부가 물속에 들어가 폴립 밀집 지역을 찾아 해수를 고압 분사해 구조물에서 폴립을 떨어뜨리는 방식이며 떨어진 폴립은 더는 생존하지 못한다.

이처럼 해파리 대량 발생 전인 유생 단계부터 관리해 효과적으로 해파리를 제거하고 어업에 주는 막대한 피해를 줄이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군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진흥과장은 “폴립 제거는 해파리 대량 발생 피해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해파리 폴립을 지속해서 관리하며, 군산 어민들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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