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처럼 강북을 공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희망이 남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강북을에 전략경선에 나선 박용진 의원이 전북을 방문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18일 박 의원(사진)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미래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전북의 결심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북 장수 출신인 박 의원은 정봉주 후보 공천 취소로 현재 조수진 변호사와 경선을 펼치고 있다.

이날부터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경선 투표에 전국 권리당원 투표가 70% 반영되는 구조여서 박 의원 입장에선 절대적으로 불리한 방식이다.

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서울지역 당선자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인 64.45%를 기록하며 지역민의 선택을 받았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박 의원 찍어내기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이유다.

그는 “서울 강북을 후보로 뽑아달라는 호소를 전북 전주에 와서 하는 이 기막힌 상황이 당 경선의 불공정한 현실과 당 지도부 부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북의 선택으로 민주당에 반전과 역동성이 있음을 보여달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의 결정적 동력을 바로 제 고향 전북에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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