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군산 '신시 야미 관광레저용지'에 주거 기능을 추가해 달라는 건의문을 새만금개발청에 전달하면서 기본계획 변경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장은 지난 18일 새만금개발청 김경안 청장을 방문해 ‘신시야미관광레저용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촉구’에 대한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군산시의회는 현 새만금 기본계획상의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에 주거 기능의 용지가 없어 정주 인구가 없고, 사업 수익성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를 관광레저 주거 용지로 변경하면 비응항, 고군산군도 등 새만금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근접해 근로자의 정주 여건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달한 건의문에는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를 신시야미 관광레저주거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이를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 ▲배후도시가 있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은 “군산시의회가 강하게 요구하는 점은 새만금 야미도 앞 약 60만 평 관광레저용지의 용도 변경이다”라며 “해당 용지는 지금 30년이 다 되도록 개발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용도변경을 해야 하는 사유로는 첫째, 새만금 산업단지의 입주하는 근로자들의 출퇴근 거리를 가깝게 할 수 있고, 두 번째는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의 정주 인구가 적어 평일에는 장사가 안돼 관광지 물가가 비싸지는 악순환의 발생을 막을 수 있으며, 셋째로 관광레저용지에 공동주택을 건설해 정주여건이 만들어지면 호텔이나 기타 관광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현재 관광레저용지를 관광레저주거용지로 변경해 배후도시를 조성한다면 훨씬 더 새만금 지역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전북1호 공약사항인 새만금 메가시티에 대한 방향성 설정에 새만금청의 역할이 중요하니 지방소멸의 한계를 딛고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 구축, 국가사무위임 등 대승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부탁드린다”라고 건의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해에도 새만금에 10조 원이 넘는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성과가 있었고 올해는 투자유치가 가시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기업활동 지원과 함께 관광·레저 등 다른 분야에서도 민간투자를 끌어내겠다”라면서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에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식품,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등 3대 허브 구상이 구체화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개발을 위해 의회에서 건의해 주신 사항을 포함해 각종 불필요한 규제가 있다면 검토해서 철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기업 투자유치, 새만금 메가시티 공약 이행 등 새만금 백년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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