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버스 노선 일부가 25일 오전 출근 시간과 막차 시간에 운행이 중단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이하 노동조합)는 지난 21일에 이어 25일 2차 쟁의행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2차 쟁의행위를 통해 69대의 시내버스가 다니는 31개 노선에서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와 각 버스 막차를 운행하지 않는 등 두 차례 걸쳐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임금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전주시 시내버스회사와 2024년 임금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지난달 16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노동조합은 총 30일간의 조정기간 동안 조정위를 통해 합의를 시도했지만, 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요구안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제4차 조정위원회’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돼 노동조합은 지난 20일부터 쟁의권을 획득했다.

결국 노동조합은 지난 21일에 1차 쟁의행위에 돌입, 전일·시민여객 소속 조합원 중 해당 시간 근무 예정자 95% 이상이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52대를 결행하는 등 부분파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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