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움’으로 중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예지(15․소양중2) 양은 다재다능하다. 모악산대회에서 소나무를 그려 우수상을 차지하는가 하면 타 학교에서 사물놀이를 선보이고, 각종 운동을 즐겨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학교에서 예시작품을 봤는데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들어서 기와를 중심으로 한 풍경을 그리게 됐죠. 화가도 되고 싶지만 아직 어리니까 이것저것 해 볼 생각이에요.”/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오랜 시간 고창을 지켜온 거목은 무성한 풀잎과 든든한 뿌리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전라일보사(회장 유춘택)와 (사)전북개발연구소(소장 양재숙)가 공동주최한 ‘제4회 전북 산하 전국 청소년 미술대전’에서 ‘신단수, 고창을 지켜온’을 그린 백송이(19․전주예술고3) 양이 최고상인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수능과 중간고사, 체험학습 등 다양한 일정이 맞물렸음에도 비교적 많은 546점이 출품된 가운데 종합대상 1명과 최우수상 4명, 우수상 8명, 장려상 19명 등 모두 30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의 의미를 이해하고 완성
전북의 산과 바다, 유적들이 서툴지만 진심어린 손길로 아로새겨졌다. 전라일보사(회장 유춘택)와 (사)전북개발연구소(소장 양재숙)가 공동 주최한 '제5회 전북산하 전국 청소년 미술대전'에서 ‘신단수, 고창을 지켜온’을 그린 백송이(19․전주예고3) 양이 전라북도 교육감상인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부문별 최우수상의 경우 초등부 저학년에서는 ‘발산리 5층 석탑’을 출품한 오수인(10․군산신흥초3) 양이, 초등부 고학년에서는 ‘내소사 가는 길’을 출품한 박차연(13․전주효림초6) 양이 선정됐다. 중등부는 ‘정
‘김제 가는 길’로 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미래(17․한국전통문화고1) 양은 자료조사를 하던 중 이 길을 만났다. 사진에서 풍기는 평안하고 따스한 느낌을 자신만의 한국화로 풀어낸 것. “어렸을 때 미술을 좋아했지만 부모님 반대가 심했어요. 어렵게 설득해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배웠고, 전통문화고 한국화과에 진학할 수 있었죠.” 그는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내가 한 선택인 만큼 후회 안 하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입상자 명단◈종합대상(1명)백송이(전주예술고3)◈최우수상(4명)▲고등부=김미래(전통문화고1)▲중등부 =송예지(소양중 )▲초등부 고학년=박차연(전주효림초6)▲초등부 저학년=오수인(군산신흥초3)◈우수상(8명)▲고등부=박상연(전주예술고2) 안효진(순창고3)▲중등부=김영은(장수 장계중) 유혜림(완주중3)▲초등부 고학년=유세현(봉동초5) 백수진(봉동초4)▲초등부 저학년=이정은(무주 중앙초2) 윤수호(봉동초2)◈장려상(19명)▲고등부=오승주(전통문화고2) 오은진(전통문화고2) 나제희(순창고3) 허민지(제일고1)▲중등부=조현서(소양중) 이아현(
“못 받을 줄 알았어요.(웃음).” ‘신단수, 고창을 지켜온’으로 최고상인 종합대상을 거머쥔 백송이(19․전주예고3) 양은 예상치 못한 큰 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큰 나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그는 고창의 오래된 나무를 사진으로 만나게 됐고, 주저 없이 작업에 돌입했다. 먹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화이트 물감으로 이파리를 채운 나무는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으로 화폭을 가득 메운다. 예술고교에서 한국화를 전공 중인 그는 “초등학교 때 발레를 그만두고 나니 관심 없던 미술에 눈이 갔다. 그림이 좋고 와 닿아서 6학
1937년 월명암, 법당에서는 스승이 주무시고 그 아래선 제자가 자고 있다. 잠에서 깬 제자가 소리를 뽑아내자 스승 왈 “야 이놈아, 소리하것다.” 이후 전북판소리의 대부 이기권 선생에게 판소리 다섯바탕을 사사해 지역 판소리 정통성 확립에 이바지했고, 1984년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수궁가) 수궁가로 지정되며 독보적 창법을 인정받았다. 후학양성에도 힘썼다. 70여년 판소리 외길을 걷던 중 지난해 11월 갑작스레 세상을 등진 전북 국악계의 산증인, 추담 홍정택을 기리는 행사가 마련된다. (사)추담제판소리보존회(이사장 김세미)가
전주YWCA 어머니합창단(단장 최금희)이 26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2013 가을 정기 콘서트’를 연다. ‘훨훨 날아요’와 ‘라 스파노라’ ‘돌아오라 소렌토로’ ‘오솔레미오’ ‘주의 옷자락’ 등 은혜의 찬양과 ‘오솔길에서’, ‘잊혀진 계절’ 등. 특별출연진도 여럿이다. 소프라노 김영지와 테너 김선식은 성악을, 전주YMCA아버지합창단은 어머니합창단과는 다른 중저음의 매력을 전한다. 우쿠렐레어머니합주단은 최근 국민악기로 떠오른 우쿠렐레를 연주한다. 최금희 단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어머니로, 주부로, 직
오랜 시간 그려온 꽃은 꽃잎이 생략된 씨앗으로 바뀌었다. 섬세하고 무수한 붓질과 밀도를 더하는 석채, 빨강과 파랑, 초록 등의 원색분채, 간결한 구도로 구현된 둥근 씨앗의 움직임은 흔적을 남기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인간의 삶과 다르지 않다. 한국화가 김선강이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북대예술진흥관에서 열네 번째 개인전 ‘여정-상상 속에 내유하라’를 연다. 개막은 29일 오후 6시. 생명의 기원과 사물의 본질, 정신의 근본 등 근간에 대한 의문과 탐구에서 비롯된 작품은 주제처럼 명료하면서도 깊다. 무언가가 되기 위해, 근본에 대
한 무용단(대표 이한녀)이 26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이한녀의 춤-오색무락’을 올린다. 대표 이한녀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 무용단 대표와 호남춤연구회 학술이사, 원광대 강사를 맡고 있다. 서울전통공연예술 경연대회 최우수상과 제2회 전국 풍남춤 대제전 지도자상, 한국예술문화 총연합회 예술상, 전주시예술상 등을 다수 수상했다. 이 씨가 무용단원들과 꾸리는 개인발표회 ‘이한녀의 춤’은 2005년과 2008년, 2011년에 이어 네 번째이며, 다섯 종류의 춤을 다섯 빛깔에 빛댄 오색무락이 주제다.
당대 대적할 만한 이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인물을 가리키는 사자성어 ‘일세지웅’. 선선한 가을밤, 판소리계 일세지웅들의 소릿길을 따라가 보는 건 어떨까. 전주소리문화관(실장 박 희)과 전주국악방송이 25일 오후 7시 30분 소리문화관에서 ‘제2회 일세지웅’을 마련한다. 2회째인 올해는 소리문화관의 정기기획공연 및 전주국악방송 개관 2주년 기념 초청공연으로 진행, 국악방송을 통해 전국 생중계된다. 매주 한 명씩 무대에 오른 전년과 달리 한 자리에서 여러 소리꾼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달라진 점. 출연진은 각종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
전북소설가협회(회장 김상휘)가 수여하는 제3회 전북소설문학상에 정영신의 ‘빈롱의 물안개’가 선정됐다. 올해 수상작은 많게는 20세 이상의 나이 차이를 감수해야 하고, 경제적으로도 자유롭지 못한 여성결혼 이민자들의 실상을 다룬다. 한류바람으로 화려하게 포장된 한국생활을 기대하며 한국남자와 결혼한 베트남 여인은 부부간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갈등과 고향에 대한 향수로 힘들어한다. 그러던 중 첫사랑고향 남자를 만나 가출까지 감행하지만 유부남임을 알게 되고 절망한다는 내용. 심사를 맡은 호병탁 문학평론가는 “구조가 탄탄할 뿐 아니라 기법
“우리 현대시에 끼친 만해, 지용, 영랑의 공적에 비견해 오히려 시의 사상적 깊이에 있어선 이들을 능가한다.” 시인 박두진“한국 근대 시문학사에 우뚝 솟은 거목, 전원시인 투의 평가는 참모습 한정시킬 수도….” 문학평론가 김윤식 “한용운, 오상순, 김기림, 박두진과 같은 시대정신을 대변한 큰 민족시인.” 문학평론가 신동욱 자연을 노래하는 서정시인이자 역사에 날카로운 시선을 가하는 민족시인 신석정(1907~1974). 그의 업적과 생애를 기리는 석정문학관(관장 허소라)이 개관 2주년을 맞아 문학제를 연다. 올해로 2회째인 ‘석정문학제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이 공석이던 주요직책 인선을 마쳤다. 23일 재단에 따르면 사무국장은 최태주가, 완판본문화관 팀원은 김지은이 선임됐다. 사무국장 최태주는 전라고와 전북대 농학과 졸업 후 같은 대학원 정보과학대학원을 수료하고, 언론홍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전주문화방송 프로듀서로 입사한 그는 편성제작국 TV제작부장과 편성제작국장, 경영기술지원국장을 거쳐 올해 9월 퇴임했다. 연출작으로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1983~2011)와 만파식적 음악도 약이 된다(1992), 전라도 사투리(2000), 다큐멘터리 ‘금
금산사(주지 성우스님)가 창건 1414주년 개산대제 및 제15대 주지 취임식을 개최한다.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60여개 사찰 사부대중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조사전 다례식 및 부도전 참배와 불공, 점심공양, 취임식, 수계식, 점등식 순으로 진행된다. 개산대제는 백제법왕이 국태민안의 선정을 펼치고자 모악산 자락에 금산사를 창건함을 기념하고, 제불보살님과 역대조사스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실천해야함을 마음속에 되새기는 의식. 더불어 마련되는 보살계 수계식은 지극한 마음으로 부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작업실은 작업의 전환점이다. 오랜 수령의 나무와 숲, 온갖 꽃 등 계절과 기후의 변화무쌍함으로 매번 그 용모를 달리하는 풍경이 전주한지에 내려앉았다. 군산대 교수 김정숙이 14일부터 26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스물네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남 목포에 머물러 온 그는 5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창작활동과 함께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2013 춘추미술상' 수상기념전을 비롯해 아트광주와 키아프 등 중앙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데 이어 지역민들에게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 주제는 ‘축
흙건축 연구소 ‘살림(대표 김석균)’이 순창군 및 순창군 귀농귀촌 지원센터와 함께 ‘순창군과 함께하는 마을 건축학교’를 진행 중인 가운데, 11월과 12월 참가자를 모집한다. 1일부터 30일까지 순창군 동계면 흙건축 연구소 살림 교육전시관에서 계속되는 사업은 추운 겨울, 값비싼 난방비 부담으로 보일러를 켜지 않는 농촌의 현실에서 착안한 기술전수 및 동네목수 양성 프로그램으로 주민 스스로 목수가 돼 집을 단열토록 한다. 그 일환인 ‘자연재료로 시골집 단열하기’에서는 작은 세미나 및 토론을 시작으로 천장과 벽체단열, 흙미장재 만들기 등
일반인들의 문화예술향유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에서도 갤러리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24일 개관하는 ‘갤러리 누벨 백’과 ‘태조궁 갤러리’도 그 중 하나. 한참 개발 중인 전주 신시가지에서 색다른 작품들을 선보일 누벨 백과 풍남문, 남부시장 등 과거 번화가 근처에 자리한 호텔 내 갤러리로 청년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태조궁을 찾았다. 효자동 2가 1231-5번지 빌딩에 위치한 ‘갤러리 누벨 백(Nouvelle vague․관장 최영희)’은 앞서나가는, 전위적인 작품을 소개한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물결을 뜻하는 프랑스어
새와 집, 나무 마을, 염소, 무당벌레 등 모든 생명은 수십, 수 백 번의 붓질과 지움을 통해 완성된다. 우리네 단청에 쓰인 청․적․황․흑․백 오방색으로 화려함을 더하고, 신인상주의의 점묘법을 연상케 하는 일명 ‘떡살무늬’로 역동적이면서도 밀도 높은 화면을 구성한다.등장 이미지들은 윤곽만을 칠해 비움의 미학을 실현하는 한편, 작품 전반에 나타나는 배경의 겹침은 다양한 의미를 전한다. 이동근이 ‘생명을 품은 목가적인 서경풍경’을 주제로 서울에서 전시를 연다.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인사아트
1983년 10월 9일.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아웅산 묘소에서 테러를 만났다. 강력한 폭발로 인해 1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 조사 결과, 사건은 북한 김정일의 친필 지령을 받은 북한군 정찰국 특공대 소속 진모 소좌 강민철 대위와 신기철 대위 등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전 대통령 일행이 미얀마에 도착하기 하루 전 새벽에 폭탄 2개를 설치한 것으로 테러범들에게는 사형이 선고됐다. 아웅산 테러사건이 일어난 지 30년,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테러범 강민철의 삶과 죽음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