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라북도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에서 이혜완(12․전주여울초6)의 ‘촛불의 힘’이 대상을 차지했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사가 주최․주관한 올해 공모전에는 81개교 3,056명의 학생이 3,682편의 작품을 접수했으며 문인 10명이 3일에 걸쳐 심사했다. 그 결과 최우수상 김병하(12․익산어양초6)와 최가현(10․전주서곡초4), 특별상 문석환(12․전주서원초6)과 설서윤(12․전주기린초6), 조민경(8․전주여울초2)을 비롯해 우수상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김대현의 ‘홍도’ 출간과 함께 혼불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2013년 전주문화방송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김대현의 ‘홍도’는 정여립에 대한 영화를 준비하던 27살 동현이 자신이 433살이라고 주장하는 홍도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8시간의 비행 동안 동현은 자신이 정여립의 외손녀이며, 400여년이 넘게 늙지 않고 살아왔다는 이야기를 소설이나 시나리오 쯤으로 여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에게 빠져든다. 한 여인의 기구한 삶과 사랑이 역사의 모순 및 부조리와 맞물려
21세기 들어 한국과 중국, 일본 동아시아 삼국의 역사전쟁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역사를 연구하고 소개하는 역사잡지의 존재는 더욱 뜻 깊게 다가온다. 전북역사문화학회(발행인 나종우)가 ‘역사와 문화 제8호’를 펴냈다. 지역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역사를 다루는 있는 연간행물로 올해도 풍성한 기획들을 선보인다. 테마가 있는 역사기행에서는 1894년 동학농민전쟁을 다른 시각으로 조명한다. 동학농민전쟁의 과정을 나열한 전과 달리 왜 실패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해본다. 원광대 사학과에 출강 중인 강효숙은 글을 통해 “영국이 중국과
“차를 어찌나 많이 세우는지 살 수가 없어.” 관공서와 보험사 등 굵직한 건물에 둘러싸인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은 주차장이 된 지 오래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차가 없는데도 평일 오전 8시 20분~9시 30분엔 차를 댄 후 근처 직장으로 향하는 이들로 북적이고, 퇴근시간 전까지는 골목마다 즐비하게 늘어선 차들로 북새통이다. 최근 한 달 간 조사한 결과, 월요일이 평균 329대로 가장 높은 주차율을 보였다. 불법주차는 물론 전화번호까지 뒤집어놓는 경우가 많았으며, 생명과 직결되는 소방도로에도 차를 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덤
올해 ‘소리프론티어’ KB소리상은 ‘타니모션’이 차지했다. 수림문화상은 ‘해금밴드 주리스쿤스’다. 4년째 진행 중인 ‘소리프론티어’는 한국월드뮤직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연으로 국악의 다양한 시도와 창작을 활성화하고, 그 앞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3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20분씩 릴레이 공연을 펼쳤다. 심사는 전문심사단 3명과 사전신청한 관객심사단 10명의 점수를 합산해 이뤄졌다. 심사를 맡은 사이먼 브로튼(영국 월드뮤직 잡지 송라인즈 편집장)은 “애절한
세계 소리의 어울림이 5일 간의 항해를 끝마쳤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 한)가 주관하는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6일 폐막했다. 프로그래머를 전격 영입한 올해는 2일부터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을 주제로 37개국 48개 프로그램 270여회 공연을 선보였다. 세계 여성보컬리스트들이 아리랑을 주제로 풀어낸 개막작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은 의미와 재미를 두루 갖춰 호평을 받았으며, 대동놀이로 탈바꿈한 폐막작은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처음 시도된 동시공연 ‘더블빌’은 한
개최 이래 처음으로 프로그래머를 영입한 소리축제는 한층 강화된 월드뮤직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반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정체된 한국음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비효율적인 공간 활용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 한)가 주관하는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6일 폐막했다. 2일부터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37개국 48개 프로그램 270여회 공연을 선보인 가운데 지난해 대비 해외초청공연이 2배 증가했으며, 5일 기준 관객 점유율은 88%고 유료관객 점유율은 75%인 것으로 나
서예술의 장,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허진규․이하 서예비엔날레)가 주관하는 ‘제9회 201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5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막했다. 김완주 전라북도지사를 비롯해 최진호 전라북도의회 의장, 김윤덕 국회의원, 김춘진 국회의원, 이용숙 전주문화재단 이사장, 유광찬 전주교육대 총장, 최승범 전 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 정창환 한국문화원연합회 전북지회장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회사와 환영사, 축사,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상이란 즐겁고, 용기를 주고…참 좋은 거죠.” '제9회 201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그랑프리에서 작품 ‘득중’으로 대상을 차지한 박원규(62)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1979년 수상 이후 아무것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에서, 새로운 심사 방식으로 최고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실감이 안 난다”며 “표구까지 작품이라 생각해 대회에서 마련해 준 것 대신 스스로 준비했던 점도 좋게 봐 주신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작 ‘득중’은 조선시대 서예이론가 이 서의 서론집에서 착안한 것으로 한자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 골기 있는 한계령의 산맥과 소나무, 아련한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나비는 좌우로 이등분된 화면 한쪽에선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다른 한쪽에선 추상적으로 사유된다. 자연의 숭고함과 자기 변화, 생명체험을 말하고 싶어서다. 최 원이 군산 정미술관 기획초대전으로 3일부터 16일까지 열다섯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자연의 이미지를 차용해 인간살이의 소망을 기원하는 기존 주제를 이어가며, 2년 전 순창에 작업실을 열고 제작한 작품들 위주다. 여러 소재 중 나비는 장자의 ‘제물론’에서 따왔다. 꿈 속 내가 나비가 되고,
동아시아 서예를 뿌리로 서방 서예 바람을 일으킨다. (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뿌리와 바람’을 주제로 아홉 번째 항해에 나선다. 올해는 5일부터 11월 3일까지 한 달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및 전북 소재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5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조직위는 16년간 다진 기반을 토대로 서예의 대중화 및 세계화를 일으키자는 취지의 슬로건을 정하고 개막, 전시, 학술, 부대행사, 관련행사, 연계행사 등 6개 부문 36개 행사를 이어간다. 특히 그
“어머니 앞에서 소리하려면 오가리(주눅)가 들어요. 숨소리 하나, 발음 하나 세세히 지켜보시곤 집에 가면 반드시 말씀하시거든요(모보경 명창).”“괜히 그러나요. 한 마디라도 제대로 배우고 고쳐야지 그냥 넘어가면 소리가 아녜요. 소리 버립니다(최승희 명창).” 정정렬-김여란-최승희-모보경으로 이어지는 정정렬제의 모녀명창 최승희․모보경이 그들의 소리인생부터 엄마로서 혹은 딸로서 인간적인 면모까지…솔직하고 다채로운 이야기판을 벌였다. ‘마스터클래스’가 국악평론가 윤중강의 진행으로 3일 오전 11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열렸다.
한국인에 버금가는 또박또박한 억양으로 아리랑을 열창하는가 하면 영남 길농악에 현대 즉흥 보이스를 접목, 전혀 다른 아리랑을 선보인다. 세계는 대한민국의 소리 ‘아리랑’으로 하나 됐다. 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개막공연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은 지난해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국내외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아리랑을 주제로 꾸린 무대다. 명창 강권순(정가) 방수미(판소리) 강효주(민요)와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대중가수 알리 등 국내 5명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캐나다, 미국,
▲ 아리랑에 꽂힌(?) 외국인들K-POP에 이어 K-소리 열풍이 한창이다. 소리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의 한국음악 무한애정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2일 개막기자회견, 연출진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공연 전 아리랑 가사를 영어로 전달하고 어려우면 멜로디만 익혀오라고 당부했는데, 외국인 8명 모두 선율은 물론 가사까지 완벽하게 익혀 모두에게 노래 부를 기회를 제공해야 했다고. 뿐만 아니다. 연습 중 국악기의 매력을 체감한 이들은 ‘왜 나는 아쟁을 넣어주지 않느냐’ 내지 ‘가야금 소리를 더 넣어 달라’는 식의 압력 아닌 압력을
“임기 3년째인 올해, 꿈꿔왔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소리축제를 선보입니다(박칼린 집행위원장).” 2일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개막기자회견’에서는 개막작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을 비롯해 2013 소리축제 전반에 대한 내용이 오갔다. 김형석 집행위원장은 “세계적인 축제로 뻗어나가 뿌듯하다. 올해는 월드뮤직을 강화하고 국악에 보다 깊게 접근했다. 전주는 물론 익산과 군산에서도 개최돼 전북이 술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칼린 집행위원장은 “‘아세안축제’를 유치, 축제 속 축제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폐막공연은
‘제21회 목정문화상’ 수상자에 채규판(문학․71), 우진문화공간(미술), 지성호(음악․59)가 각각 선정됐다. 1일 오전 11시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심사위원회를 열고 3개 분야에 공헌한 예술가를 선정했다. 문학 부문에 선정된 채규판은 옥구 출생으로 원광대 국어국문학과 학․석사를 마친 후 시인이자 원광대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다. 수십 년간 모교에 재직하며 시집과 시조집, 학술논문 등 창작활동에 매진,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전북문인협회 군산지회장과 익산지회장으로서 문인 화합을 도모했다는 평가다. 미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선․후배 중견작가 김두해, 김선태가 나란히 작품을 선보인다. 동이미술관(관장 김완기) 2인 기획초대전으로 1일부터 20일까지 ‘향기나는 가을’전을 연다. 초대는 5일 오후 5시. 원광대와 같은 대학원 서양화과를 마친 후 전북미술협회장을 지낸 김두해는 최근 소나무와 매화에 천착한다. 크게는 질곡의 역사를 이겨낸 우리민족의 끈질긴 생명력과 강한 정신력을 지향하며. 개인적으로는 사군자 같은 덕성 갖길 소원한다. 세상이 탁할수록 빛을 발하는 기질이기도 하다. 홍익대학원 미술사학과 졸업 후 예원예술대
세계가 소리로 하나 된다.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을 주제로 열두 번째 항해에 나선다.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장르와 국가의 경계를 허문 36개국 260여회 공연을 선보인다. 12회째인 올해는 프로그래머를 영입하고 동시공연인 ‘더블빌’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는 한편, 브랜드화된 기존 공연의 깊이를 더한다. 주제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이다. 프로그램은 8개국 13명의 여성 보컬리스
2013 소리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총연출 박재천․소리축제 프로그래머)’은 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마련된다. 8개국 13명의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저마다의 ‘아리랑’을 선보이는 창작공연. 각 나라 전통곡과 다양한 아리랑을 결합한 색다른 음악을 소개하며, 30인조 오케스트라와 80명의 합창단이 함께해 화려함과 웅장함을 더한다. 박칼린 집행위원장이 사회자로 나선 공연은 전북도지사와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문을 연다. 뒤이어 인묵스님 일행의 ‘범패’와 인도 인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을 주제로 열두 번째 항해를 시작한다.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장르와 국가의 경계를 허문 36개국 260여회 공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12회째인 올해는 프로그래머를 영입하고 동시공연인 ‘더블빌’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여럿이다. 한아세안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아세안축제’를 유치, 아시아 국가 10개국이 참여해 보다 풍성하다. 주제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아리아리 소리소리랑’.